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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산마늘, 산림 소득작목으로 ‘각광’

축령산서 재배돼 상품성 우수...4월 중순 출하 앞두고 주문 쇄도

장철호 기자 기자  2011.04.05 18: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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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전국 최대의 편백나무 숲인 전남 장성군 축령산에 산마늘 재배가 한창이다.

5일 장성군에 따르면 북일면 문암리 축령산 편백림 내 13,000㎡에 재배중인 산마늘이 4월 중순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대형마트, 유통업체 등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이같은 인기는 산마늘이 청정지역 축령산에서 재배된다는 점을 비롯해 일반 채소류와 달리 재배가 어려운 데다가 강원도 산지에서 생산된 산마늘 잎보다 넓어 상품성이 높으며, 수확시기도 1개월 정도 길어 출하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또한 재배지역이 편백나무 조림지로써 부엽화된 낙엽에 의해 산마늘을 가해하는 병해충이 없고, 덩굴류나 가시목류가 없어 친환경 재배 및 관리가 양호하다.

장성군은 2007년 숲 가꾸기 지역 내 소득작목으로 산마늘을 시범 재배하여 성공했으며, 초기에는 소득보다 재배면적을 늘리기 위한 번식에 신경을 썼으나 작년부터는 본격적인 출하로 수천만원 이상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산마늘은 먹으면 명이 길어진다고 해서 명이나물이라고도 불리며, 마늘의 효능과 비슷해 콜레스테롤 감소, 자양강장, 이뇨, 정장, 피로회복, 온중(溫中), 건위(健胃)의 효능이 있으며, 소화를 도와 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 채소로 알려져 있다.

산마늘을 재배중인 김영완 씨는 “산마늘의 맛과 효능이 알려지면서 그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재배면적을 점진적으로 늘려 수요를 충족하고 대중화를 통해 장성의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축령산은 49,000㎡에 산양삼, 가시오가피, 두릅도 재배되고 있어 치유의 숲이라는 명성 외에 산약초의 메카라는 별칭이 더해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