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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맹교 선생 고문서 전남대 도서관에 위탁

고서 1,245책, 고문서 340점 등 고문헌 총 1,585점

장철호 기자 기자  2011.04.05 18: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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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한말의 유학자인 후석(後石) 오준선(吳駿善 1851-1931)의 5대손 송파(松坡) 오맹교(吳孟敎) 선생(사진 왼쪽)이 대대로 집안에 소장하고 있던 고서와 고문서를 최근 학교 도서관(관장 홍성식)에 위탁했다.

오맹교 선생은 고서 1,245책과 고문서 340여 점을 전남대에 위탁, 이 고문헌은 호남지역에서 활발히 전개됐던 한말의 의병사와 지방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 자료가 후석 오준선을 비롯해 북파, 춘강, 금석 등의 학자들이 학문과 강학활동을 하면서 수집했던 것이라는 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후석 오준선은 한말과 일제 강점기에 활동했던 인물로 일제에 대한 강한 배일의식과 충,효,의리관을 강조하며 문하생을 가르쳤던 호남의 대유학자이다.

또 고종(高宗) 승하의 변란에 임종 때까지 백립을 쓰고 원수를 갚는 마음을 잊지 않고 살았으며, 1910년 망국의 현실을 당하자 후일을 기약하며 후진양성에 힘써 600여 명의 제자를 배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