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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시장 “과학벨트 본원 광주·전남에 반드시 유치”

“분산배치 비효율 주장은 선진사례 외면한 독단적 아집”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4.05 17: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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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강운태 광주시장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특별법이 발효된 5일 “과학벨트는 반드시 광주·전남에 본원이 설치돼야 하며, 삼각벨트 방식은 국가과학역량 극대화의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강운태 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과학벨트 입지선정은 국가의 백년대계, 국민통합 그리고 국토의 균형발전이라는 점이 절대적으로 고려돼야 하며 이 가치가 과학벨트 선정의 핵심적 기준이며 처음이자 끝”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학벨트의 최적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특별법에서 명시한 조건들이 충실히 반영돼야 한다”면서 “광주전남은 부지확보의 용이성에서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반안전성 역시 절대적 우위”라고 강조했다.

강운태 시장은 “심지어 과학벨트 경쟁지역에서는 금년 3월과 4월에도 진도 3에 가까운 지진이 발생하여 과학벨트 입지의 부적합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면서 “학계에서 밝힌 역사지진 현상에 따르면 땅 울림현상은 광주·전남이 제로인 반면 모 지역은 14번이나 기록돼 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뿐만 아니라 연구·산업기반의 집적도, 우수한 정주환경도 그 상대적 우위성이 이미 객관적으로 입증되고 있다”며 “ 따라서 광주.전남에 기초과학연구원 본원과 중이온 가속기가 유치돼야 하며 아울러 대구,대전에 제2,3 캠퍼스를 분산 배치하는 삼각벨트 방식이 가장 과학적이며 합리적 방식이라는 점”을 제시했다.

강 시장은 이어 “일각에서 아직도 분산배치가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일본의 이화학연구소(RIKEN),독일의 막스 프랑크 등 이미 분산배치를 통해 성공적으로 정착한 선진적 사례를 도외시하고 외면한 독단적 아집”이라며 변화를 권고했다.

강운태 시장은 “독일의 경우 80곳에 분산배치하여 지역별 특성에 맞는 기초과학 역량을 극대화하여 19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일본 또한 9개 지역에 분산배치함으로써 9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고 있음을 우리는 교훈적 사례로 삼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과학벨트 입지선정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루어지 위해서는 △명쾌하고 객관적인 심사기준 마련과 공개 △지반의 안정성과 부지확보의 용이성에 가중치를 부여 △ 유치희망 지방자치단체장의 의견을 청취하는 절차 마련 △정치적 논리 배제와 빠른 시일 내 결정 △심사위원 구성의 지역안배 고려 등이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7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가동하는 과학벨트위원회는 교과부장관과 관계부처 차관 6명, 민간전문가 13명 등 총 20명의 명단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