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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등산 관광단지 노사갈등 전격 합의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4.05 17: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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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광주 광산구 어등산 관광단지 공사현장에서 노동여건 개선과 안전사고 방지대책 마련 등을 주장하며 맞서오던 노사가 상호간 이견에 대해 전격합의했다.

강운태 광주시장이 중재한 것으로 알려진 주요 합의내용은 △당초 10시간 근무시간을 9시간으로 단축 △집회가담으로 계약해지된 건설노조원 13명에 대한 전원 재고용 △ 안전사고 방지대책에 대해서는 사측이 수용 △대형장비 반입 철회 건에 대해서는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해 건설노조에서 반입 허용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공사에 대한 업무방해자 고소 사측이 취하 등이다.

강운태 시장은 “지난 4일 새벽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공사 현장의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인 건설 노조원의 경찰연행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번 노사협상을 계기로 원활한 소통과 건전한 노사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지난 3월25일 건설현장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건설노조원과 (주)어등산리조트 민간사업자 상호간 교섭이 결렬되면서 촉발됐다.

건설노조원은 지난달 30일부터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공사현장 입구에서 광주전남 건설기계지부 조합원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8시간 근무보장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벌였으며 사측이 업무방해로 경찰에 고발하면서 사태가 확대됐다.

한편 광산경찰서는 지난 4월4일 건설노조원 51명을 강제 연행했으나 당일 오후 모두 석방조치했다.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은 광주시가 시민의 다양한 여가활동과 비즈니스가 가능한 체험형 관광단지를 조성해 관광산업 활성화와 국토서남권 관광거점도시 육성을 위해 광산구 운수동 일대에 3,400억 원의 민간자본을 들여 2015년까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