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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산 헛개나무, 중국산보다 탁월

김선덕 기자 기자  2011.04.05 16: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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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산 헛개 추출물이 중국산 수입 헛개에 비해 숙취 주원인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 분해효소의 활성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장흥에서 국내 최대로 100ha 이상 재배되는 갈매나무과 교목 헛개나무를 대상으로 지난해 수행한 '전남산과 수입 헛개의 성분비교' 연구 결과 아세트알데히드분해효소(ALDH) 활성이 159.5%로 수입산(148.8%)에 비해 10.6%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히드 분해효소 활성을 마이크로플레이트리더기로 측정해 얻어진 것으로 음주 후 실제 느끼는 숙취 증상은 아세트알데히드로 알려져 있는데 이 물질은 추가 대사과정을 통해 분해되지 않고 혈액 내에 그대로 존재해 결국 숙취현상이 심해지는 원인이 된다.

인체의 가장 바람직한 숙취 해소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시켜주는 효소(ALDH)의 활성을 촉진시켜줘야 하는데 이때 전남산 헛개추출물이 탁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체내 흡수가 빠르고 에너지원으로 작용하는 유리당은 과육 추출물이 종실보다 많이 함유돼 있었으며 특히 과육에서 자당(sucrose)의 경우 전남산은 평균 함량이 19% 이상을 보인 반면 수입산은 10% 미만의 함량을 보여 수입산과 전남산을 구별할 수 있는 좋은 지표 성분임을 보여줬다.

박종수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식품약품분석과장은 "이번 연구 결과가 전남지역 헛개나무 재배 면적 확대와 숙취 해소음료 등 가공산업 활성화로 이어져 도민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