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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실적 상회한 삼성 SSD, 이유는?

출시 2개월 1만대 달성, 속도·성능에 얼리어답터 만족

나원재 기자 기자  2011.04.05 15: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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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가 반도체 제품으로는 최초로 국내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를 시작한 삼성 자체 브랜드 SSD(Solid State Drive) 470 모델이 지난 1월 출시 후 2개월 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SSD 실적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로, 사용자가 PC 활용능력이 필요한 전문적인 제품으로, 평균 가격도 30만원을 훌쩍 넘는 등 고가품이라는 데 이유가 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SSD 470시리즈는 노트북용 HDD(Hard Disk Drive)와 같은 2.5인치 크기로 SATA(Serial Advanced Technology Attachment) 2.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250MB/s(megabytes per second)의 읽기속도와 220MB/s의 쓰기속도를 구현했다.

이는 일반적인 HDD에 비해 3배 정도의 성능으로 DVD 영화 2편을 1분만에 저장할 수 있는 속도다.

   
삼성전자가 자체 브랜드로 지난 1월부터 국내에 출시한 '삼성 SSD 470' 모델.
이러한 읽기 쓰기 속도의 장점 외에도 빠른 부팅능력, 다수의 프로그램과 데이터에 대한 탁월한 동시작업능력, 그리고 충격으로 부터의 안정성 등 다양한 장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SSD의 인기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노트북 센스 시리즈 9와 같이 SSD를 채용해 부팅속도 15초,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한 신제품들이 관심을 끌면서 이를 가능하게 한 SSD에 대한 관심도 한껏 높아진 상황이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의 브랜드제품마케팅팀 김언수 상무는 “삼성전자 SSD의 사용을 통해 PC의 전체 성능을 대폭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출시 2개월 만에 SSD 1만대를 판매한 것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시작된 삼성전자 SSD의 열풍이 일반인에게까지 확대되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SSD를 판매하는 한국총괄 대리점 K1정보시스템의 여기홍 대표는 “SSD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얼리어답터들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순조로운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SD는 최근 256GB(Giga Byte, 기가바이트)이상의 고용량뿐만 아니라, 128GB이하의 저용량 SSD와 기존 HDD(Hard Disk Drive)를 동시에 사용해 성능 향상과 데이터 저장 능력 두 가지 토끼를 잡는 알뜰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어 향후 시장 성장은 더욱 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