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유명 상권 중 한곳이 건대다. 다양한 외식 브랜드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임미선 사장이 운영하는 매장은 건대 중심 상권에서 두블럭 정도 벗어난 곳에 위치해 있다.
2009년 6월 오픈 당시에는 건대 먹자 상권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그만큼 위험 부담이 큰 매장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확신이 있었다. 두달 동안 매일 저녁 지금의 매장 앞에 나가 유동인구를 파악하고 분석한 결과로 가능하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이처럼 큰 믿음을 가지고 선택한 아이템은 홍가(www.hongga.co.kr)다. 창업박람회장에서 홍합탕을 먹어보고 ‘아 이거다’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보기에 판매 가격대도 적당했다.
매장을 오픈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맛이다. 서비스로 제공되는 누룽지의 경우도 직접 만들어 제공한다. 손이 많이 가기는 하지만, 꼬들꼬들하고 고소한 맛으로 대표적인 인기 요리가 됐다.
사실 그녀는 외식업이 처음이다. 장사 경험도 쥬얼리숍을 운영한 것이 전부다. 하지만, 노하우는 배테랑 장사꾼 못지 않다. 1997년 여의도에서 쥬얼리숍으로 창업에 뛰어들었다. 2001년도까지 운영했다.
“종업원도 두지 않고 모든 것을 혼자 했죠. 고객의 목소리도 직접 듣고, 발로 뛰면서 구매를 했어요. 매일 샘플을 보면서 점검도 게을리하지 않았죠”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 직접 구매해 최소 마진만 남기고 저렴하게 판매했다. 품질을 우선으로 하는 것은 기본이었다. 곧 인근에서 품질은 좋으며, 가장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순식간에 대박 매장이 됐다.
자녀의 학업 문제 등으로 장사를 접은 후에도 창업에 대한 그녀의 열정은 식을 줄 몰랐다. 창업박람회가 열릴 때마다 관람을 하면서 아이템을 살폈다. 그러던 중 자녀들이 대학에 진학하고 가족의 지원에 힘입어 창업에 뛰어들게 됐다.
지금의 홍가 건대점이 있는 블록도 최근에는 건대 먹자 상권에 포함됐다. 홍가 건대점의 월 평균 순이익은 1천만원이 넘는다. 이처럼 매출이 오르면서 인근 상권에도 영향을 미쳐 주요 상권으로 성장시키는 힘이 됐다.
임미선 사장은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도록 배려도 하고 있다”며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나 일하는 종업원 모두 만족하는 매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밝은 미소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