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보성군(군수 정종해)이 추진하고 있는 율포 관광지 조성사업이 무단점유 세대가 자진 이주함으로써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5일 보성군에 따르면 율포 관광지 조성사업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보상완료 후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는 6세대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하기로 하였으나 전 세대가 지난 3일까지 자진 이주함에 따라 오는 5일 예정되어 있는 행정 대집행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특히 대집행 영장 발부 등 대집행 절차과정에서 관계공무원 등의 설득과 헌신적인 행정 지도 등 소통하는 현장 행정으로 무단점유 세대가 자발적으로 이주함에 따라 물리적인 충돌 없이 사업 추진에 가속도를 내게 됐다.
이번에 계획했던 대집행 대상은 율포 관광지 사업지구 내 전체 122(주택 101, 상가 21) 이주 세대 중 지난해 10월 말까지 보상이 완료된 94세대 중 자진 이주가 완료된 75세대를 제외한 19세대 중에서 지난 3월 2일까지 이주하지 않는 6세대다.
군은 그동안 무단 점유한 6세대에 대하여 이주전담반을 편성하여 지금까지 이주하지 못한 사정과 연유 등을 파악한 후 개인별로 맞춤형 이주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가설 건축물 설치신고 지원 등 세세한 행정 사항뿐만 아니라 대집행으로 인한 비용부담 등 경제적으로 받을 손실 등을 안내․홍보함으로써 이해당사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보성군 관계자는 “행정 대집행이라는 강수를 두지 않고도 대화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게 되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오는 7월 8일 개장 예정인 율포솔밭해변 주변 시설 개선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이 지난 1995년부터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율포관광지 조성사업은 회천면 동율리 일대 151.147㎡에 700억 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관광 프로젝트사업이다.
그동안 주요 사업으로 율포관광지 진입로 확․포장, 지장물 철거, 체육시설 클럽하우스 신축 등을 추진해 왔으며, 특히 관광지 개발에 따른 이주 대책으로 인근 동율리 709번지 일원에 76세대 총면적 76,552㎡ 규모의 이주민 생활 터전을 마련하여 현재 73세대가 분양 완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