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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는 지난 달 31일 서울시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린 2011/12 F/W 서울패션위크 ‘라이 이상봉 패션쇼’(Lie Sang Bong Fashion Show)에서 런웨이에 올라 늘씬한 각선미를 자랑하며 패션모델 보다 더 뛰어난 워킹을 자랑했다.
지나는 이날 패션쇼에서 ‘설운의 여신’을 연출하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이트로 중무장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머리는 백발로 변신, 파격적인 비주얼을 뽐냈고, 런웨이를 오가며 환상적인 각선미를 노출했다. 지나는 이와 관련 “새로운 경험에 설레고 긴장됐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지나의 백발 변신이 대단한 이유는 무엇일까?
대다수 패션 전문가들은 그녀가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모델로서의 변화에 성공한 점을 꼽고 있다. 일부 가수들이나 텔런트들이 런웨이에 올라섰지만 사실상 ‘흉내내기’에 멈춘 것과 달리 지나는 무대를 완벽하게 살린 ‘진짜’ 모델 같았다는 평가다.
그렇다고 해서 지나가 모델로서 데뷔하는 것은 아니다. 그녀는 여전히 가수로서 승승장구 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매너로 팬들을 장악하고 있다.
지나는 데뷔 이후 각종 프로그램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선보였고, 잇따른 변신 등을 통해 현재는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블랙 헤어스타일에서 금발로 변신하고, 백발로 다시 변신하는 그녀의 모습은 사실 가장 중요한 변화 요인이 아니다. 연예인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끼 가운데 일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변신과 존재감이 돋보이는 이유는 그녀의 화려한 외적 모습보다는 최근 들어 ‘노력하는 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녀는 늘상 신인처럼 대중 앞에 나타나 최선을 다하는 무대를 선보이고 사라진다. 그리고 또다른 변신과 함께 등장한다.
그녀가 활동 내내 지금과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과거’ 지루했던 지나가 조금씩 재미있는 모습을 대중 앞에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그녀의 팬들에게는 매우 기분 좋은 소식이다.
사진=동영상 뉴스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