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이 중국에 ‘글로벌 기술연구(R&D)센터’를 세우고 기술 개발 및 인력 유치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중국 상하이(上海) 증권거래소 빌딩에 ‘현대중공업 글로벌 기술연구센터’ 설립을 마무리하고, 4월부터 본격적인 연구센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센터는 현대중공업 중국지주회사가 100% 투자하는 독립법인으로 매년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대비해 건설장비, 중전기기, 엔진 분야를 중심으로 중국형 혁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에 나선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스마트그리드, 해상풍력, 로봇시스템 등 미래 글로벌 전략상품을 개발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012년까지 120명으로 연구인력을 늘리고, 2013년에는 5개 연구실에 연구인력은 7배 가까이 증가한 200여 명까지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이충동 기술개발본부장은 “기업이 21세기 무한경쟁, 창조경영 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앞선 기술을 더 빨리 확보하여 사업화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이번 기술연구센터 설립을 통해 글로벌 1등 제품을 만들고 세계 중공업계를 대표하는 기술연구센터로 입지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