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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에 발목잡힌 코스피…5.14p↓

"외국인의 차익실현 구간 아직 아니다"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4.04 15: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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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주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로 한 걸음 물러섰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5.14포인트 내린 2115.8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74억, 470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5526억원을 팔아치우며 코스피 상승행진을 가로막았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금융업·의료정밀·유통업종이 1% 이상 올랐고 종이목재·증권·은행·전기가스·전기전자·건설업종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내수 기름값 인하에 따른 실적 우려로 화학업종이 3% 이상 하락했고 이어 운송장비업종도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를 비롯 POSCO·기아차·신한지주·KB금융 등이 오른 반면 현대중공업·현대모비스·LG화학은 2~3% 하락했다.

신한금융투자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전체적인 구도는 여전히 한국 기업들의 펀더멘탈이 더 좋아질 수 있는 환경이며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지난주보다 약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설 구간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심 팀장은 "시장베이시스 역시 2.15로 상당히 높은 콘탱코 상황을 유지하고 있어 결과적으로 지수 상승세 지속될 전망"이라며 "정유·화학 등 일부 업종의 주가 하락이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이는 단수 포트폴리오 조정과 주가선반영 후 일시적인 숨고르기 차원으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84포인트 상승한 534.9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