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LH, 새 디자인 버전 ‘지생가’ 수립

초록 삶이 있는 ‘참살이 주거문화’ 선포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4.04 13:08:0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생가’라는 새로운 디자인 버전을 수립했다. ‘지생가’ 는 ‘땅이 집을 낳는다’, ‘땅과 집은 하나다’는 의미로 자연과 주택의 인공물과의 관계성에 대한 새로운 규범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디자인비전 수립은 서울시 부시장 겸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이었던 권영걸 교수(서울대학교 디자인학부)팀이 수행했다. 권 교수는 건축디자인, 외부환경디자인, 시각디자인, 시설물디자인, 야간경관디자인 등 5대 분야에 대한 정밀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LH공동주택은 앞으로 ‘지생가’의 디자인 비전 아래 주변 녹지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초록이 보이는 지붕, 불필요한 장식요소가 배제된 단정한 입면의 건축물로 구현하게 된다.

또 종래의 폐쇄적인 어두운 비상계단실의 경우 넓은 유리면을 적용해 햇빛이 들어오는 밝은 이동공간으로 조성하고 적극적으로 실내조경을 통해 세대주민들의 자연스러운 만남의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아울러 단지 내 외부공간의 습한 그늘은 식재 사이에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해 빛을 끌어들이며, 단지 외부와 내부를 차단시키는 경계면의 옹벽과 방음벽을 최소화해 단지산책로와 LH둘레길이 조성할 계획이다.

권영걸 교수는 “주택시장의 과도한 상업주의적 흐름에 맞서, 국민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진정한 ‘참살이 주거문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