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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 상승폭 둔화

2월대비 0.18&p 상승, 7개월 중 가장 낮은 수치 기록

이철현 기자 기자  2011.04.04 11: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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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부의 주택거래활성화 대책 발표 여파로 인해 수도권아파트 낙찰가율 상승폭이 둔화됐다.

4일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2월(83.29%) 보다 0.18%포인트 상승한 83.4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지만 월간 상승폭으로는 가장 낮은 수치다.

수도권아파트 낙찰가율 상승폭은 지난해 8.29부동산활성화 대책 발표 이후 지난 2월까지 1% 안팎을 기록했다. 하지만 DTI규제 부활을 골자로 한 정부 방안 발표 이후 투자심리가 얼어 붙으면서 낙찰가율 상승폭이 둔화됐다.

실제 지난달 1~15일까지 수도권아파트 낙찰가율은 84.13%이었지만 정부 방안발표가 있었던 16~31일까지는 82.82%로 1.31% 포인트가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전 지역에서 월간 낙찰가율은 소폭 상승했지만 16일 후로 접어들면서 낙찰가율이 하락하는 '전강후약'의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달 서울아파트 낙찰가율은 83.73%로 지난 2월(83.61%)보다 0.12%포인트 상승했지만 16일 후 82.58%으로 접어들면서 낙찰가율이 1~15일 84.93%보다 2.35%포인트 하락했다.

경기지역도 83.5%로 지난 2월(83.41%)보다 0.09%포인트 상승했지만 16일 후 83.52%으로 접어들면서 1일~15일 83.48%보다 낙찰가율이 0.04%포인트 낮았다. 인천에서도 80.78%에서 81.76%로 월간 낙찰가율은 상승했지만 16일 후 80.5%으로 가면서 이전 1~15일 83.5%보다 2.79% 포인트 하락했다.

낙찰률과 입찰경쟁률도 16일 후로으로 접어들면서 하락 반전했다. 1~15일 수도권아파트 낙찰률은 37.09%였지만 16~31일에는 32.1%로 4.99%포인트 하락했고 입찰경쟁률도 7.29명에서 6.09명으로 1.2명 감소했다.

부동산태인 이정민 팀장은 "과거 DTI규제 시행 이후 낙찰가율이 한 달 만에 2~3% 가량 하락했점을 미뤄봤을 때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가 얼어 붙어 시장이 침체될 수 있다"며 "하지만 이번 DTI규제가 집값을 잡기 위한 목적이 아닌데다 전세난도 아직 안정화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지난해 상반기때와 같이 시장이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