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서울 상가 한채, 수도권아파트 두채 사고도 남는다

1층 상가, 평균 8억3420만원…지상 상가 최고 15% 상승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4.04 10:45:0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서울지역 지상 1층 상가 분양가가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두채 가격과 맘먹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1층 상가 평균 분양가는 약 8억3420만원이다. 수도권 내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한채 평균 매매가격이 3억9000만원(2011년 3월 닥터아파트 통계기준)으로 1층 상가 한채면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두채를 살 수 있는 가격이다.

상가정보업체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전국 4만9977개 점포, 총 면적 883만4213.3㎡를 표본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서울 지역 내 분양중인 상가의 각 층별 3.3㎡당 평균 분양가는 △지하 1층 1389만원 △지상 1층 3471만원 △지상 2층 1685만원 △지상 3층 1647만원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지상 1층 상가 3.3㎡ 당 평균가격은 2401만원, 층별 표준 분양면적 기준(27.64평), 평균 1점포당 분양가격은 6억6381만원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평균 점포 하나를 분양받는데 드는 비용은 △지하 1층 3억9914만원 △지상 1층 8억3420만원 △지상 2층 5억6225만원 △지상 3층 5억617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지하 1층은 8.9% 하락했다. 반면, 지상 1층부터 지상 3층까지는 3.3~15.2%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지상 1층 상가의 3.3㎡당 평균 가격은 2644만원으로 층별 표준 분양면적 83.11㎡(25.18평) 기준, 평균 1점포 분양가격은 6억6588만원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에 비해 면적은 5.27㎡(5.9%) 줄어든 반면 총분양가는 약 2973만원(4.67%) 가량 늘었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점포를 분양받는데 투입되는 자금이 지난 분기에 비해 늘어나면서 투자수익률 보전을 위한 임대료 추가상승을 초래, 임대차조건조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적 호재만을 믿고 투자하기 보다는 안정성이 확보된 상가나 입지적으로 우수한 상가 등에 꼼꼼한 분석 후 투자에 임하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분양 상가 통계 (2011년 3월28일 기준), 자료는 상가뉴스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