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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중국 잔량 고무논란…자발적 리콜로 일단락

현지 정부 조사 결과 국가 기준 충족…최상 품질 제공 및 신뢰 회복 위해 실시

이용석 기자 기자  2011.04.03 15: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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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호타이어(대표 김종호)는 중국 천진 공장의 타이어 제조시 잔량 고무(rework rubber)에 대해 자발적인 리콜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리콜은 잔량 고무 사용에 대한 사내 작업 표준 위반과 관련해 제품이 현지 기준을 충족한다는 중국 질량 총국의 조사 결과가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최상의 품질 제공과 현지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실시하게 됐다.

이번 자발적 리콜은 자사 천진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 중 사내 작업 표준 위반이 의심되는 지난해 제24주부터 제29주까지 총 7주 기간 동안 생산된 중국 내수용 제품 30만2673개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달 CCTV의 위반 보도 이후, 중국 정부는 금호타이어 샘플(3종류)을 수거해 별도 검사를 진행했으나 조사 결과 모든 타이어가 중국 국가 기준을 충족한다고 지난달 25일 최종 확인된 바 있다. 

금호타이어 역시 생산 공정에 대해 자체 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잔량 고무 배합과 관련된 사내 작업 표준이 특정 기간에 일부 준수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금호타이어는 최상의 품질 제공 원칙과 중국 소비자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위반 의심 기간에 생산된 제품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금호타이어 중국 대표 이한섭 부사장은 이번 자발적 리콜 결정에 대해 “리콜로 불편을 얻게 될 중국 소비자들에게 양해를 구한다”며 “금호타이어가 지난 1994년 이후 중국에서 쌓아온 명성을 잃지 않고 소비자 신뢰도 회복할 수 있도록 자발적 리콜뿐만 아니라 업계 최고 수준의 획기적인 고객만족 방안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을 계기로 향후 현회사 내부 품질 규정을 준수하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 소비자 신뢰를 다지고 중국 시장의 성장 기반을 재구축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