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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상승기의 내집마련 전략은?

장기적인 시각과 내 조건에 맞는 전략이 필수

장경철 시민기자 기자  2006.11.05 22: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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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직업상 부동산 관련 상담을 많이 하게 된다. 상담의 대다수는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묻지마 투자로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5~8월 일시적 안정세를 보이던 주택 가격이 추석 전후로 수도권 전역에서 동시다발 급등하자, 조바심이 나서 내 집 마련 대열에 뛰어드는 실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는 단기적인 시각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본인의 현재의 상황을 고려해가면서 내 집마련에 임해야 한다고 충고 한다.

주택가격은 가을 이사철 성수기, 판교 고분양가, 검단신도시 발표 등으로 호가가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실수요자들이 크게 늘고 잇다. 하지만 급할수록 한번 더 숨고르기가 필요하다.

2007년도말 서울의 주택보급율은 2006년 93%에 이어 97%정도로 집값은 더 불안하다는 것은 사실이나 서울의 인구,인천의 인구는 줄고 있으며,수도권과 인천의 개발은 눈덩이처럼 많다는 것이다.

서울은 2004년 6만 가구에서 2007년에는 3만 가구로, 경기도는 12만 가구에서 2007년 6만6000가구로 입주물량이 적어진다지만 최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데다 매수가격과 매도가격의 호가 격차가 크게 벌어져 조정기로 접어들 가능성도 있다. 한 달 1억원 정도 상승과 호가의 2억정도 차이로 거래가 없는 상태서 매수세에 가담한다면 2-3년간 투자수익 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조정기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

오름세가 주춤해질 수 있지만 연말 이후나 2007년 봄 아니면 2007년 말 대선으로 인해 값이 상승할 가능성은 높지만 현제 고평가 된 가격 구입이 따를수 있어 12월부터 2007년 1월사이 호가가 낮아질시 구입도 고려해 볼만 하다. 시기조절이 필수적이다.수요자와 매물 자체가 적어 호가만 오른 가격에 계약해 낭패를 볼 수 있다.

수도권에서도 지난 3년 전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지역이,지방은2005년도 입주매물도 완전히 소화되지 않은 지역이 있는가 하면 2006년도 매물은 분양시장이나 입주시장이나 널려있다고 볼수 있다. 특히 수도권의 소단지는 가을 이후 일부 소화될 정도로 소단지와 수도권 변두리지역은 침체장세다.

2010년 이후 신도시 입주 물량이 대폭 늘어나 2012년 전후 서울과 인천 및 경기도의 주택시장의 판도변화가 현제의 지방의 주택시장 판도와 닮아갈 것이라는 예상도 해 본다. 신도시개발이 확정되거나 개발 중인 곳만도 판교281만평, 화성 동탄273만평, 김포358만평, 파주284만평, 서울 송파205만평, 수원 광교341만평, 양주 옥정·회천318만평, 평택신도시539만평 등으로 전체 수용인구가 100만명이 넘는다.

검단신도시 개발이 확정됐으며 정부는 2007년에도 신도시를 추가 개발하며,기존 신도시를 대폭확대도 한다는 것이다. 입주물량이 부족해 상당기간 집값이 불안하나 2010년부터 입주물량이 대폭 늘어나면 집값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다.

내 집 마련은 최소 4~5년 후를 내다봐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서두를 필요는 없으나 값이 오르든 내리든 내집 1채는 필수적이나 투자수익과 거주를 만족시켜주는 대단지나 서울의 강남권 및 그 언저리로 동남쪽이 유리하다.북핵문제가 더 심각할수록 서울의 한강 이남이 좋다.

자기 조건에 맞는 내 집 마련 전략을 구사하는 게 필수적인데 무주택자인 경우 기존 주택보다 공공택지의 신규 아파트 청약에 적극 나서는 게 좋다. 상대적으로 당첨 가능성이 높고, 전용면적 25.7평 이하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도 비싸지 않다. 아직 청약통장이 없는 무주택 가구주는 지금이라도 청약저축에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내년부터 광교·송파·김포·파주·검단 등 목 좋은 신도시에서 신규 아파트가 쏟아진다.

그러나 신도시 예정지 인근 아파트라고 ‘묻지마’ 식으로 샀다간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집이 있거나 1순위 청약이 어려운 주택 실수요자라면 강남 재건축단지나 서울 강북 재개발, 뉴타운 예정지 등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재개발·뉴타운은 1억~2억원의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해 여윳돈이 없는 경우에 적합하다. 단 빌라나 연립 및 소형평형의 주택은 이미 20%정도 고평가 되었다고 여겨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