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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국영 8주기…‘영웅본색’이 다시 생각나는 이유…“장국영과 사랑에 빠지다”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4.01 18: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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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故 장국영 8주기다. 그가 떠난 오는 4월 1일, 장국영 추모 8주기를 맞이하여 다양한 추모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장국영 하면 가장 생각나는 영화는 아무래도 ‘영웅본색’이다. 그의 출세작이기 때문. 화려한 액션과 총격신이 펼쳐지는 홍콩식 느와르 장르의 진수를 보여주는 최고의 ‘권총 영화’다.

1956년 9월 12일 홍콩에서 태어난 장국영은 1978년 ‘홍루춘상춘’으로 영화계에 입문했지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장국영은 1986년 개봉된 우위썬(오우삼) 감독의 ‘영웅본색’에 출연하며 10년의 무명생활을 청산하고 아시아 최고의 스타로 도약했다.

86년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를 강타했던 <영웅본색>의 흥행파워는 실로 엄청났다.

당시 전국의 모든 남성들은 바바리 코트에 성냥개비를 물고 다녔고 모든 여성들은 주윤발, 장국영과 사랑에 빠져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또 이 영화는 화양극장의 40년 역사 속에서 가장 관객이 많이 든 작품이자 2편 개봉시 ‘최고로 잘나가던 수퍼히어로 주윤발’을 극장까지 불러오게 했던 작품이다.

화양극장 주변에서 커피숍을 운영했던 한 상점주는 “커피숍 성냥개비가 남아나질 않았다”며 당시 분위기를 전했으며 이 영화로 성냥공장의 매출이 급격히 상승했다는 후문도 있었을 정도였다.

이제와서 영웅본색을 관람할 때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배우들의 옛 모습을 보며 세월의 흐름을 실감하는 것이다. 특히 이 영화에서 주윤발, 장국영의 터프하면서 귀여운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는 것은 빼 놓을 수 없는 재미.

故 장국영 8주기를 맞아, 영웅본색을 다시 한번 관람해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영웅본색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