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삼성전자, 2008년 52인치 LCD 1000달러 공급

내년 어두운 시장전망에도 급격한 감산은 고려안해

조윤성 기자 기자  2006.11.05 11:00:2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탕정] 삼성전자 LCD총괄 이상완사장은 지난 3일 충남 탕정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008년에는 풀HD급 52인치 LCD를 1000달러에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사장은 “LCD라인 1개를 건설하는데 5조원가량이 투자되는데 이러한 투자를 감행할 수 있는 기업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라며 “비용절감의 노력과 투자규모의 확대가 타 경쟁업체와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경쟁사들은 샤프를 제외하고는 8세대 투자를 꺼려하는 것 같다”라며 “50인치 LCD시장이 커질 것인 가에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LCD시장전망에 대해 “올해 50인치 600만대, 내년이 800만대, 2008년이 1000만대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사장은 “50인치대 시장을 진입하기 위해서는 PDP와의 경쟁을 벌여야 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에는 동영상 화질이 월등히 좋아진 제품인 풀HD제품을 생산해 PDP와 경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사장은 “50인치 풀HD급 TV를 생산하기 위해서 비용이 상당수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상량식을 가진 8라인은 2007년 초에 건설공사가 마무리되고 3월 정도면 설비가 반입될 수 있으며 10월경에 완공될 수 있을 것으로 이 사장은 전망했으며 내년도 크리스마스 이전에는 전체 생산량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도 피력했다.

실적과 관련해서 이 사장은 “작년 11조 매출, 올해는 15조를 목표했으나 이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내년 상반기부터는 계절적 요인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1분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나 2분기부터는 개선이 되고 하반기에는 물량이 모자랄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내년 전망은 당분간은 고속성장 기조에 있다. 수량정도도 22%, 면적 44%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어려운 실적이 전망됨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감산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시장의 논리에 따라 물량은 결정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시장에서의 대응전략은 “유럽시장은 LCD로서는 가장 큰 시장으로 8~9년이후를 봐도 가장 큰 시장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각 LCD업체가 어떻게 대응할 지가 관심사여서 소니와 협력을 통해 유럽시장을 대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이 사장은 밝혔다.

40인치와 46인치 LCDTV의 표준화 전망에 대해서는 “지난달 생산한 40인치 생산량은 65만개로 전체생산량의 65%가 주력되고 있다”라며 “전체시장 25%가 LCD시장, 2분기 40인치 LCD가 PDP와 비교해 50%, 3분기부터는 LCD가 물량이 PDP를 넘어서고 주요 PDP업체의 40인치 생산량과 삼성의 LCD 40인치 생산량이 맘먹는 기록을 나타내주고 있다”고 이 사장은 말했다.

삼성과 소니가 합작설립한 S-LCD는 “작년 4월부터 양산시작해 현재 2000억원 정도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라며 “올해 연말에는 흑자전환을 기록해 내년 상반기에는 누적적자가 완전 해소될 전망”이라고 이 사장은 전망했다.

소니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TV용 LCD를 지난 9월에 1000만개를 만들었으며 이중 S-LCD가 이중 840만개를 가져갔다”라며 “소니가 단순 물량만 소화하는 관계가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확대하는 협력자의 관계”라고 그는 말했다.

한편 이 사장은 경쟁업체인 샤프에 대해 액정기술로는 최고의 업체이며 나름대로 성공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이 사장은 샤프가 노트북이나 모니터는 생산하지 않고 TV만 주력해 왔으며 평균영업이익률이 7~8%로 유지해 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샤프가 올해 8월부터 8세대에 투자가 들어가 양산에 들어갔으며 삼성보다는 한발 앞서 52인치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