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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원, 밀가루 가격 평균 8.6% 인상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4.01 15: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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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동아원(대표이사 이창식)이 오는 5일부터 밀가루 출고가를 평균 8.6% 인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인상되는 제품은 업소용(B2B) 포장제품으로 20kg 기준 중력1등급은 1만5300원에서 1만6620원으로, 강력1등급은 1만 6800원에서 1만8250원, 박력1등급은 1만4600원에서 1만5860원으로 각각 8.6%씩 인상된다.

동아원은 앞서 지난 2008년부터 3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품목별 21~32% 가량 가격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러시아의 수출 금지조치와 주요 생산국들의 기상악화로 생산량이 감소하는 등 수급 불안정이 지속돼왔다. 이에 국제 소맥가격이 전년대비 평균 50% 이상 급등하고 국내 통관가격이 상승하는 등 가격인상 요인이 대두돼 왔다.

동아원 관계자는 “소맥가격 급등으로 두 자리수 이상 인상을 해야하나 정부 물가안정 정책에 협조하기 위해 우선 한 자리수 인상을 결정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가격인상 요인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밀가루 가격인상이 물가인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실제 밀가루 가격이 소비가 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0.1%에 불과하지만 일부 과장돼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삼양사 역시 소맥가격 인상으로 밀가루 가격 인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한국소비자원의 주요 국가별 생활필수품 가격 비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밀가루 가격은 외국 평균 가격보다 42%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