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청각장애로 인해 평소 생활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금이씨는 집앞의 가파른 경사와 자갈길로 잠깐 집앞을 나가는데도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
이러한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동향면사무소 직원들은 경계석을 이용해 직접 계단을 만들어 김금이씨의 얼굴에 함박웃음을 짓게했다.
이날 계단정비에 이용한 경계석 구입은 동향면 하노마을 이장(박경택)과 주민자치위원장(전기홍)의 기부로 이루어졌으며 박경택 이장과 전기홍 위원장은 단순한 불우이웃돕기 성금전달이 아닌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현실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어 어느때 보다도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종환 동향면장은 전문기술로 만든 예쁘고 제대로된 계단은 아니지만 직원들이 힘을 모아 사랑과 정성으로 한계단 한계단 쌓아올리는 모습을 보면서 식목일을 맞아 자신의 마음에 ‘참봉사’라는 나무 한그루를 심었으며 앞으로 이 나무가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평소에도 주변의 소외계층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