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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잡아라…작은 변화로 폭발적 호응 이끌어

벌집삼겹살 서울본부 노승환 대표

이호 객원기자 기자  2011.04.01 09: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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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통삼겹 초벌구이와 젊은층의 입맛에 맞는 양파소스. 삼겹살 브랜드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벌집삼겹살(www.bulzip.co.kr) 이야기다.

2005년 1월 첫 매장을 오픈하면서 런칭한 벌집삼겹살은 현재 국내 250여개 매장으로 성장했다. 성장의 원동력은 통삼겹에 벌집 모양의 칼집을 만든 후 초벌구이를 통해 육즙을 살리면서 고기는 부드럽게 만든 맛이다.

벌집삼겹살을 이끄는 선장은 개그맨 출신 이승환 대표다. 하지만, 벌집삼겹살은 지역별 대표가 함께 운영하는 형국을 가지고 있다.

이들 중 트렌드를 리드하는 지역은 단연 서울이다. 서울에서 30여개 매장을 관리하며 벌집삼겹살 브랜드를 공고히 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인물은 노승환 대표다. 브랜드를 런칭할 때부터 서울을 맡아 메뉴 개발 및 매장 운영에도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가 벌집삼겹살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대중적인 먹거리인 삼겹살에 대한 안정적 수요와 초벌구이와 2차 숯불을 통한 맛 때문이다. 그는 벌집삼겹살 서울을 맡으면서 가장 먼저 관심을 기울인 것이 타깃 고객에 맞는 맛 개발이다.

“제대로 된 재료로 맛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였다. 통삼겹과 직화라는 뛰어난 재료와 요리 방법을 무기로 고객 입맛을 잡기에 가장 고심했다”

대표적인 것이 소스다. 일본의 간장 스타일을 우리나라 입맛에 맞게 변화를 줬다. 결과는 20~30대 젊은층의 입맛을 잡으면서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 냈다.

노승환 대표는 벌집삼겹살 서울본부를 맡기 전에 의류와 맥주매장 등을 운영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장사 경험은 주요 고객이 무엇을 필요로 하며, 어떤 것을 제공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감각을 키우는데 도움이 됐다.

“고객이 먼저 불러서 요구하기 보다, 고객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판단해 말하기 전에 제공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고객의 입맛과 트렌드는 그만큼 변화가 빠르다”

벌집삼겹살은 계절별 매출 증대와 가족 등을 위한 메뉴 개발에도 발빠르다. 여름에 선보인 후식 개념의 김치말이 국수는 큰 인기를 끌었다. 소시지구이는 가족이나 입가심으로 마지막 맥주를 즐겨찾는 고객을 배려한 메뉴다.

노승환 대표의 외식 철학은 맛이다. 제대로 된 재료로 맛을 제공하는 것이 외식업이라는 생각이다. 이같은 철학이 녹아든 요리가 벌집삼겹살 통구이 직화다.

소비자가 원하는 맛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노 대표의 강한 의지가 벌집삼겹살에 대한 믿음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