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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듣고 싶은 거짓말…‘두둑한 보너스 지급’ 과반수 차지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3.31 21: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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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듣고 싶은 거짓말로 '두둑한 보너스 지급'이 1위를 차지했다.
[프라임경제] 만우절을 앞두고 가장 듣고 싶은 거짓말이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자사회원인 직장인 2,022명을 대상으로 ‘만우절에 회사로부터 듣고 싶은 기분 좋은 거짓말’에 대해 설문을 진행한 결과, ‘두둑한 보너스 지급’이 53.4%(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듣고 싶은 거짓말은 ‘연봉 인상’(35.9%), ‘특별 휴가 지급’(32.4%), ‘오늘 휴무’(30.5%), ‘칼퇴근 보장 규칙 제정’(19.8%), ‘자율 출퇴근 시간제 실시’(17.6%), ‘최신 스마트 기기 지급’(13.1%), ‘해외 워크숍’(12.8%), ‘승진대상으로 선정’(12.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반면, 아무리 만우절이라도 회사로부터 듣고 싶지 않은 기분 나쁜 거짓말로는 ‘임금 동결 및 삭감’(38.2%,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뒤이어 ‘퇴사 권고’(35.1%), ‘근무시간 증가’(32.3%), ‘급여 지급 연기’(30.3%), ‘보너스 삭감’(29.4%), ‘정리 해고설’(27.1%), ‘조기 출근 실시’(26.1%), ‘유급 휴가 일수 삭감’(16.5%), ‘회사 매각설’(11.2%) 등의 답변이 있었다.

그렇다면 실제로 만우절에 거짓말을 하는 직장인은 얼마나 될까? 응답자의 26.9%가 ‘만우절에 거짓말을 하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31.7%로 남성(24.1%)보다 더 많이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만우절에 거짓말을 하는 대상 1위는 87.5%(복수응답)가 선택한 ‘친구’였다. 이어 ‘회사 동료’(38.1%), ‘가족’(28.7%), ‘애인’(25.8%), ‘온라인 인맥’(10.3%) 등의 순이었다.

만우절 거짓말을 하는 방법으로는 ‘휴대폰 문자’(61.1%,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었다. 계속해서 ‘대면’(45.5%), ‘전화’(35.4%), ‘MSN 등 메신저’(21.2%), ‘트위터 등 SNS’(4.6%) 등이 있었다.

직장인들이 하는 만우절 거짓말 유형으로는 “부장님이 화나서 너 찾으시더라”와 같은 ‘가벼운 일상적 거짓말’(31.9%,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나 결혼해”, “나 사실 애인이랑 헤어졌어” 등의 ‘사랑 관련 거짓말’(30.8%)이 바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보너스 지급 등 돈 관련 거짓말’(18.8%), ‘승진, 해고 등 회사 관련 거짓말’(14%), ‘유명인 루머 관련 거짓말’(13.8%) 등을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웃으며 넘길 수 있는 가벼운 만우절 거짓말은 사무실 분위기를 돋울 수 있다. 하지만 도를 넘는 거짓말은 상대방에게 상처가 되고, 분위기를 다운시킬 수도 있는 만큼 적절한 수위조절과 배려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마이더스 패러디 캡쳐. 기사내용과 관계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