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C(대표 박장석)가 태양전지의 핵심소재인 불소필름 생산규모를 현재 1200톤의 3배 이상으로 늘려 내년 4000톤 생산규모를 확보, 세계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할 계획이다.
태양전지용 불소필름은 깨지기 쉬운 태양전지 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20년을 넘게 사용해야 하는 내후성과 내구성을 필요로 하는 제품으로 미국 듀폰이 수십 년간 독점을 하고 있는 제품이다.
31일 SKC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기존 필름 생산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불소필름 양산에 성공한 이래 2년 만에 2800톤의 추가증설을 결정했다. SKC는 급성장이 예상되는 불소시장에서 주도적 위치를 차지할 방침이다.
박장석 사장은 "태양전지 소재사업에서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증설의 의미를 언급했다. 박 사장은 이어 "앞으로도 태양전지 산업의 성장에 발맞추어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KC는 이번 증설이 끝나는 내년 중반이 되면 듀폰에 이어 세계 2위의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불소필름의 글로벌 규모는 6000톤, 금액으로는 3000억원에 육박한다. 매년 20% 이상 성장을 하고 있어 오는 2015년이 되면 1만8000톤의 규모로 공급부족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