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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주총, 진통속 결국 '론스타' 의중대로

소액주주 반발에도 임원진 선임안·배당금 수정안 등 통과

임혜현 기자 기자  2011.03.31 15: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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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외환은행 31일 주주총회가 소액주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론스타측 의견이 적극 반영된가운데 끝났다.

외환은행 주주총회는 하나금융이 조건부로 추천한 윤용로 행장 내정자와 장명기 수석부행장 산임 이사 임명 건을 처리했다.

아울러 론스타측이 원한 주당 배당금 증액 수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배당액이 580원에서 850원으로 확정됐고, 외환은행의 연말 총 배당금은 5482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앞서 외환은행 이사회는 '고액배당' 논란을 피하기 위해 주당 배당금을 580원으로 정한 바 있다. 그러나 하나금융지주와 론스타 간 합의한 최대 배당금인 850원까지 재조정됐다. 이로써 하나금융은 지난해 11월 외환은행 인수 계약을 맺으면서 론스타가 연말 결산에서 주당 850원의 배당금을 가져가지 못하면 그 차액분을 보전해 주기로 한 부담을 내려놓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