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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리비아 최소 인원 제외 추가 철수 완료

최소 잔류인원, 비상사태 발생 시 즉각 철수 예정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3.31 13: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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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우건설은 리비아에 남아있던 대우건설 임직원 및 3국 인력 중 최소 잔류인원을 제외한 전원이 추가 철수를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UN결의에 따른 연합군의 군사개입으로 내전 양상이 장기화되거나 치안상황이 불안해 질 수도 있다는 판단 하에 철수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리비아에 근무하고 있던 한국인 51명 중 39명, 3국인 255명 중 196명이 철수하고, 한국인 12명과 3국인 59명은 리비아에 남아서 현장을 유지하게 된다. 이들 또한 사태가 더욱 악화되면 전원 철수한다는 방침이다.

벵가지와 미수라타에서 철수하는 인원은 선박 편으로 지중해 몰타를 경유했으며 트리폴리에서는 육로로 튀니지를 거쳐 진행됐다. 한국인 철수인원은 항공편으로 30일과 31일 양일에 걸쳐 귀국했다.

한편, 대우건설의 이번 철수에 따른 금전적인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의 리비아 현장 대부분은 이미 공사가 완료됐거나 신규개설 현장이다. 선별수주 정책에 따라 대부분의 발주처가 GECOL(리비아 전력청)과 같은 공기업으로 그 동안 미수금도 거의 없는 상태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불가항력적 상황이 발생한 경우 현장 유지·보존만 실시한다면 신규현장의 경우 총공사비의 15%에 해당하는 선수금을 돌려줄 필요가 없으며 공사 재개시 협의를 통해 공기연장과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