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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주민 실구매비율 50% 육박

도봉구 62%…주거환경 익숙한 곳에 내집마련

서영준 기자 기자  2011.03.31 10: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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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 아파트 10채 중 4채 이상이 해당지역 거주자가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 지역거주자 거래 비율은 도봉구(62.61%)가 가장 높았고 중구(20.58%)가 가장 낮았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010년1월~2011년2월 중(온나라부동산 공개) 서울 아파트 거래 매입자 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전체 거래량의 47.57%가 해당지역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소재지가 아닌 다른 (서울)구 거주자 비율은 36.22%를 기록했고,  서울을 제외한 지역 거주자는 16.21%로 조사됐다.

구별 해당지역 거주자 거래 비율은 도봉구에 이어 양천구(58.47%) 금천구(56.04%) 중랑구(55.86%) 순으로 나타났다. 고가주택이 밀집한 강남3구 역시 강남구 52.11%, 송파구  51.79%, 서초구 50.83%를 기록해 서울 평균(47.57%) 보다 지역 거주자 거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아파트 소재지 외 서울 거주자의 거래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중구로 65.49%를 기록한 데 이어 은평구(50.46%)와 강북구(48.41%) 성북구(48.39%)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 거주자의 거래비율은 종로구가 21.75%, 영등포구 21.48%, 강남구 20.77%, 금천구 20.13%, 서대문구 18.84% 등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아파트 매입자의 절반가량이 해당 지역 거주자로 나타난 이유는 (주택 매입 시) 주거환경이 익숙한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물건을 찾기 때문”이라며 “보유한 자금 또는 추가로 조달할 수 있는 비용을 고려할 때 현재 거주지 인근의 아파트 시세(가격)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수요가 많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10년1월~2011년2월 서울 아파트 매입자 거주지별 거래량. 자료는 부동산써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