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유주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과징금 제재 가능성에 이틀째 급락세다.
31일 오전 9시56분 기준 GS(078930)는 전일대비 3.17% 급락세를 보이고 있고 SK이노베이션(096770)과 S-Oil(010950)이 각각 전일대비 2.60%, 3.62% 떨어지며 하락폭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9일 주유소 '원적지 관리'와 관련한 담합 심사보고서가 공정위에서 발송됐다. 국내 정유사가 상호간 소속 폴사용 주유소의 원적지를 관리해 거래처 이전 등을 어렵게 하거나 각종 특혜를 제공하면서 담합을 했다는 것이다.
2~4주간 정유사에 소명 기회를 준 후 공정위는 5월 중 전원회의를 통해 제재여부 및 수위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하이투자증권 이희철 연구원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석유가격 TF' 결과 발표가 재차 미뤄졌다는 점과 담합 과징금 부과 시 일단 손실로 처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정부규제 리스크는 당분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 2009년 액화석유가스(LPG) 담합과 관련해 정유사와 가스사에 668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