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4월 분양시장, 내 집 마련 ‘기회’

청약통장 가입자 위한 아파트, 전국 3만여가구 ‘봇물’

서영준 기자 기자  2011.03.31 09:14:1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오는 4월 분양시장은 청약통장 가입자들에게 내 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3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4월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청약 가능한 전국 아파트(임대 포함)는 총 47곳, 3만59가구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3만341가구)와 비슷한 수준이며, 전달(1만8001가구) 대비 40.1% 늘어난 수치다. 본격적인 봄 성수기를 맞아 양과 질 모두 충족된 셈이다.

청약부금 및 소액 청약예금 가입자들은 성동구 행당동, 김포 한강신도시, 송도 등에서 물량이 대기 중이다. 고액 청약예금자들은 성동구 옥수동, 도촌지구, 부산 해운대구 등 기존 인기지역을 눈여겨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축 가입자들은 수원 호매실지구, 파주 운정신도시 등 임대아파트 물량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청약부금 및 전용 85㎡이하 청약예금

포스코건설은 성동구 행당동 155의 1번지 일대 119~211㎡ 495가구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 중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85㎡이하 청약예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면적은 119㎡ 183가구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3.3㎡당 1927만원)보다 저렴한 3.3㎡당 1800만~1900만원선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GS건설은 강서구 가양동 52의 1번지에 87~195㎡ 79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중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85㎡이하 청약예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면적은 87~113㎡ 466가구다. 분양가는 3.3㎡당 1600만~1800만원선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양동 일대 중대형아파트 시세(3.3㎡당 1433만원선)와 비교하면 비싸지만, 입주5년 이상 된 아파트가 대부분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

강남구 청담동에서는 신원종합개발이 청담제일시장을 재건축해 110㎡ 89가구 주상복합 분양을 준비 중이다. 모두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85㎡이하 청약예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이다. 분양가는 주변 중소형아파트 시세(2150만원선)와 비슷한 수준인 3.3㎡당 2000만~2100만원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외 지역에서는 반도건설이 김포 한강신도시 Aa-9블록에 1498가구를 분양하고, 대우건설은 Aa-10블록에 812가구를 분양한다. 두 단지 모두 80㎡로 구성돼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85㎡이하 청약예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이다.

또 삼성물산은 수원시 신동1,2 도시개발사업지구에 113~150㎡ 1330가구를 분양(주택형별 가구수 미정)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연수구 송도동 192의 1번지에 84~163㎡ 1516가구 대단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중에서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85㎡이하 청약예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면적은 84~112㎡ 799가구로 분양가는 3.3㎡당 1250만~1350만원선에 책정될 보인다.

◆전용면적 85㎡초과 청약예금 가입자

삼성물산은 성동구 옥수동 옥수12구역을 재개발해 총 1821가구 중 149~172㎡ 90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모두 전용면적 85㎡초과 청약예금 가입자 대상 물량이다. 분양가는 3.3㎡당 2200만~2500만원 정도에서 형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경기 성남시 도촌지구 C-1블록에는 LH가 125~164㎡ 528가구를 분양한다. 모두 전용면적 85㎡초과 청약예금 가입자 대상 물량이다. 인근 야탑동 일대 시세(전용 85~135㎡미만 기준)가 3.3㎡당 1630만원에 형성돼 분양가는 이보다 저렴한 3.3㎡당 1500만~160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지방에서는 부산 해운대구 중동 1525번지 해운대 AID아파트가 재건축돼 2369가구 중 133~318㎡ 534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시공사는 현대건설과 두산건설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분양가는 3.3㎡당 1300만~1400만원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 청약저축 가입자 '눈독'

LH가 분양하는 경기 수원시 호매실지구 공공임대는 4월경 첫 선을 보인다. 이번에 공급되는 블록은 B-6, 7블록으로 모두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이다. B-6블록은 98~112㎡ 1318가구, B-7블록은 100~113㎡ 1029가구가 각각 공급되며 모두 청약저축 가입자 대상 물량이다.

지난해 호매실지구 국민임대 공급 당시 평균 청약경쟁률이 1.7대1 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공공임대도 무난히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 파주운정 A19-1블록에도 공공임대 공급이 예정돼 있다. 단지규모는 99~113㎡ 1352가구이며 모두 청약저축 가입자 대상 물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