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병원이 최근 발표된 흑석시장 개발안을 놓고 ‘세 마리 토끼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병원 바로 옆에 위치, 난상으로 운영되던 시장에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서 인구유입 및 새로운 고객확보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동안 병원의 골칫거리였던 주변의 노점상들도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될 뿐만 아니라 병원 미관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병원측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주변의 과일, 식료품, 음식 등을 판매하는 노점상은 병원에게 있어 말 못할 고민거리 였다.
새 병원 개원과 함께 정문을 중심으로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한 노점상들이 급기야 적지 않은 규모의 상권으로 형성됐다.
특히 노점상들이 야간에는 인도까지 점거해 좌판을 벌이고 있어 병원의 환자 및 방문객들이 차도로 통행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동작구청과 중대병원은 노점상 전면 철거를 위해 노점상 방지 구조물 설치, 강제철거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실정였다.
병원은 가장 많은 노점상들이 위치한 우측 인도는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는 부지의 맞은편에 위치해 노점상 철수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동작구 흑석시장은 전국 최초로 시장 재개발사업 시행인가를 받아 지상 20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현대화된 시장으로 탈바꿈한다.
최근 7일 흑석동 95-1번지에 위치한 흑석재래시장에 대한 재개발사업시행인가를 취득한데 따라 1730평인 흑석시장 부지에는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하5~지상20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가 건립된다.
지하5~지하2층은 주차장이, 지하1~지상2층은 판매시설이 각각 조성되며 지상3~20층은 154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구 관계자는 “흑석시장 재개발사업은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사례로 주민 숙원사업인 시장 현대화와 이미지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병상수를 늘리기 위한 병원 확장계획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주변 환경 개선은 병원으로서는 무척 반가운 일”이라며 “새 주상복합건물 완공은 주변환경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