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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앞에 장사 없어···중·소형차 ‘인기’

김민주 기자 기자  2011.03.30 16: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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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소비자들 사이에서 중·소형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중고차 사이트 ‘애드온카’ 메인 페이지.
최근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기름값에 대한 악재가 계속되자 중고차 시장에서 중·소형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고유가 시대에 맞춰 신차들이 현대차는 신형 소나타, 아반떼, 벨로스터 등, 기아는 신형 모닝, 2011년형 K5, GM은 라세티와 쉐보레 브랜드인 아베오, 올란도 등 연비가 좋은 중·소형차량 위주로 출시되자 중고차 시장에는 졸지에 구형이 돼 가격이 떨어지는 차량들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고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자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 차량도 중·소형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중고차 시장에서는 나오는 즉시 구입 문의가 들어올 정도로 인기라는 것이 중고차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소비자가 실제로 중고차를 구입하는 것은 쉽지 않다. 얼마 전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초부터 10월까지 중고차 관련 상담이 약 8945건 접수됐고, 이중 약 60%인 5466건이 중고차 성능과 애프터서비스 불량에 관한 불만이었다.

중고차 매매는 상품 품질에 대한 정보를 전적으로 판매자에게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신뢰는 매우 중요하지만 정작 신뢰도는 낮은 것이다.

최근 온라인 중고차 사이트인 ‘애드온카’가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고객 만족을 위해 소비자와 판매자 사이의 신뢰 구축을 최우선으로 삼고 중고차에 대한 좋지 않은 고정관념들을 탈피하기 위해 ‘엄격한 관리’와 ‘정직한 금액’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

또, 마케팅 스태프를 상시 배치하고 품질보증제 실시 등을 통해 고객의 불만을 줄이고 만족도를 높여 구매자들이 믿고 거래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 구매자들의 평가가 좋은 편이다.

애드온카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고유가까지 겹치면서 현재 중고차 시장의 판매량이 줄기는 했지만, 중·소형차들의 판매는 지난 연말에 비해 최대 30%가량 증가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실용성’에 맞춰져 있음을 알 수 있다”며 “경제가 어려운 만큼 이전비용, 자동차세, 보험료, 소모품 비용 등이 추가로 들어갈 것을 감안해 차량을 골라야 후회가 없다”고 조언했다.

이어 “하지만 중고차는 신차가 아니기 때문에 차량상태가 매우 중요하다”며 “구매 시 가격이 저렴한 차량에만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사고내역은 없는지, 연비는 잘 나오는지 등을 꼼꼼히 비교하고 점검해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