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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고장난 코스피 장중 2100p 재탈환

외국인 4거래일 동안 1조1835억원 순매수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3.30 15: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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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외국인이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에도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코스피는 2100포인트선을 바라보게 됐다.

30일 양호한 글로벌 증시의 영향으로 강보합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9.25포인트 오른 2091.38포인트로 닷새째 상승하면서 2100선을 넘보고 있다. 실제로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2100선 위로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가 2100포인트선을 재탈환한 것은 지난 1월28일 이후 2개월여 만이다. 개인이 5497억원을 팔아치운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02억, 962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차장은 "단기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은 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와 양호한 펀더멘탈로 지수의 순환적 상승은 계속 시도될 전망"이라며 어닝 모멘텀이 유효한 자동차·정유·화학 업종과 저가메리트가 돋보이는 IT업종에 대한 접근을 권고했다.

신한금융투자 심재엽 연구원은 "한국 증시의 펀더멘탈 개선 기대와 1분기 어닝시즌이후 적정주가 상향 및 주가 선반영 등을 감안한다면 4월 중순까지 시장흐름은 강할 것"이라며 "결국 금주 지수 급등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며 주가 선반영과정으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종이 3% 이상 상승하면서 업종 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지수 상승 여파로 상승 종목이 대부분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기계업이 2% 이상 상승했다. 이어 운수장비·건설·운수창고·종이목재·유통·통신·의료정밀·전기전자업종도 1~2% 이상 상승했다. 반면 증권·보험·철강금속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별로는 자동차주가 강세를 나타내며 현대자동차(1.45%)가 다시 한번 신고가를 경신했다. IT주에도 오랜만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대표주인 삼성전자(1.09%)와 하이닉스반도체(1.77%)가 상승했다.

특히 조선주가 전반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중공업이 4.62% 급등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대우조선해양(4.23%)·삼성중공업은(3.81%)·현대미포조선(2.71%)도 각각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전일대비 6.12포인트 오른 520.2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