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동국제약(대표이사 이영욱, 오흥주)이 신규사업영역 확대 일환으로 씨티씨바이오와 조루증치료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동국제약은 씨티씨바이오와 그 외 2개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드러그 리포지셔닝(Drug Repositioning) 전략으로 국산 조루증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드러그 리포지셔닝은 기존 약물에 대한 새로운 적응증을 발굴해 신약을 개발하는 전략으로,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조루증치료제는 기존 항우울제로 처방되고 있는 ‘클로미프라민’을 리포지셔닝하는 개량신약이다. 임상 2상을 완료했으며 결과보고서 및 임상 3상 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제출한 상태다. 임상 3상과 식약청의 품목허가 승인 절차가 남아있으며 이르면 올 하반기 국산 1호 조루증치료제로 출시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국제약 개발담당 관계자는 “씨티씨바이오와 이미 스트립제제 발기부전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규사업영역으로의 파이프라인 확대를 지속적으로 진행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구용 조루치료제는 존슨앤존슨(한국얀센)이 개발한 ‘프릴리지(Priligy)’가 유일하다. 전 세계 조루증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50억달러이며 국내시장은 3000억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