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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쉬 오리지널 빈티지 프린트 한국 상륙작전

김민주 기자 기자  2011.03.30 11: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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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인물사진의 거장, 카쉬展’의 주최사 ㈜뉴벤처엔터테인먼트는 보다 생생한 감동을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모든 작품을 오리지널 빈티지 프린트로 선보이기 위해 들였던 숨은 노력들을 공개했다.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진행되는 해외 작가들의 사진전의 경우 디지털 파일을 전송받아 국내에서 프린트하거나 재인화된 사진을 전시하기 때문에 작품 관리에 큰 공을 들이지 않는 편이다. 이번 ‘인물사진의 거장, 카쉬展’은 카쉬의 대표작으로만 엄선된 100여점 모두 캐나다에 위치한 카쉬 재단(The Estate of Yousuf Karsh)에서 직접 공수한 오리지널 빈티지 프린트로 전시되기 때문에 작품의 변형과 훼손을 막기 위해 작품 운송부터 보관까지 미술 작품 이상으로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
 
오리지널 빈티지 프린트란, 작가가 손수 작업해 최초로 인화하고 직접 사인한 원본사진을 말한다. 사진은 무한 복제가 가능하지만, 똑같은 이미지라도 인화를 반복할 때마다 원본 프린트의 느낌과 조금씩 달라진다. 때문에 오리지널 빈티지 프린트는 작가가 사진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의도를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카쉬의 작품의 경우 카쉬가 직접 인화하고 사인한 원본사진 외에는 단 한 차례도 재인화된 적이 없어 유일무이한 가치를 지닌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100여점의 카쉬의 작품들은 캐나다 카쉬 재단의 전시 디렉터 제이슨 크리스천(Jason Christian)이 직접 국내 운송의 모든 과정을 총괄했다. 또한 전시가 열리고 있는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측은 미묘한 온도나 습도 변화에 의한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특별히 에어커튼을 제작하고 2중 문을 설치하는 등 작품 전시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모습이다.
 
캐나다 카쉬재단 전시 디렉터 제이슨 크리스천은 “유섭 카쉬는 촬영 전 인물에 대한 철저한 사전 조사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인물의 미묘한 표정 변화와 내면을 포착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오리지널 빈티지 프린트 작품들은 카쉬가 포착했던 순간의 인물의 표정과 감정 그대로를 생생하게 관객에게 전달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윈스턴 처칠, 앤디 워홀, 그레이스 켈리 등 카쉬의 오리지널 빈티지 프린트에 담긴 20세기 아이콘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인물사진의 거장, 카쉬展’는 5월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