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던 녹십자의 순항이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녹십자는 2일 공정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 93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65억원을 기록했으며 경상이익은 115억원, 당기순이익은 8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51.01%, 당기순이익은 107.94%의 상승률을 기록해 저비용·고효율의 영업전략이 빛을 보고 있다는 평가다.
매출액 측면에서는 전년대비 3억원 정도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해 독감백신 접종이 올해보다 1,2달 이른 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녹십자 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자회사 통폐합을 통한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달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녹십자가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의약품과 함께 자회사 통합 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일반의약품 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 또한 성장세의 주 요인이라는 것.
녹십자 관계자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7% 성장한 4000억원으로 책정했는데 지금까지는 순항이 계속돼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