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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니 받거니 '의협-전공의협' 화해 물꼬

전공의勞, 의협 지지 약속에 화답…"상생시기 도래 희망"

진광길기자 기자  2006.11.03 12: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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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노조 지원 문제를 두고 대립의 각을 세웠던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가 화해 국면을 맞이했다.

지난 1일 의협이 전공의 노조 지원을 약속한데 이어 전공의노조가 오늘(3일) ‘발전하는 의협을 기대한다’는 제목으로 이에 대한 화답 성격의 성명서를 발표한 것.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는 성명서에서 대의원총회의 장동익 회장 재신임 의견을 존중하며 회원과 집행부 간 상생의 시기가 도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또 의료계를 책임질 의협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의협의 산하단체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대전협은 장동익 회장은 불신임이 상정되기까지 거론된 부분들에 대해 빠짐없이 점검해 발전하는 의협의 청사진을 제시해달라고 촉구했다.

그 첫 단계로는 의협이 지난 1일 성명서에서 약속한 사항들의 이행을 들었으며 직역과 단체의 의견수렴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임시대의원총회를 회원들은 의협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전공의들 또한 장 회장의 행보에 주목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결국, 대전협의 성명은 장동익 회장의 약속 실천을 전제로 의협과의 화해를 천명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협은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것과 같은 선상에서 앞으로도 전공의와 회원들의 권리에 반하는 부당한 사항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의협 관계자는 “전공의 노조는 의료계의 미래”라면서 “의협은 앞으로 양측이 공존상생하면서 의료계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정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피력했다.

장동익 회장을 퇴진 위기까지 몰고 갔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전공의노조 문제의 꼬인 실타레가 완전히 풀릴지 주목된다.  
기사제공 : 데일리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