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두산중공업(034020)이 전일 이스라엘 전력공사와 약 3500억원 규모의 발전설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연일 강세를 보이며 상승폭을 늘려가고 있다.
30일 두산중공업은 오전 10시30분 기준 전일대비 3.84% 오른 6만76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4.83% 급등 이후 연일 강세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이스라엘 전력공사(IEC)와 3428억원 규모의 발전설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라맛 호바브 등 이스라엘 중북부 지역의 250㎿급 천연가스발전소 3곳을 400㎿급 복합화력발전소로 전환하는 것으로 두산중공업은 배열회수보일러(HRSG) 3기와 증기터빈 3기를 2012년 말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HRSG는 두산중공업이 증기터빈은 체코의 스코다파워가 각각 제작한다. 이번 수주는 두산중공업이 지난 2009년 인수한 스코다파워와 협력해 계약을 따낸 첫 사업이다.
두산중공업 서동수 부사장은 "이스라엘은 향후 6~7년간 3000㎿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작년 발전소용 탈황설비에 이어핵심 주기기를 수주함으로써 향후 이스라엘 발전설비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KB투자증권 허문욱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원전에 대한 의존도보다 화력발전에 대한 영업기여도가 높다"며 "원전관련 이슈로 과대낙폭된 주가를 활용할 시점이다"고 조언했다.
이어 허 연구원은 "올해 신규 수주액의 세부사항은 발전 7조4342억원·담수 1조2469억원·주단 6036억원·건설 8800억원·DPS 등 총 10조3770억원"이라며 "발전 및 건설 등에서 이미 수주물량을 상당부분 확보해 둔 상태"라고 분석했다. 또한 "두산중공업의 올해 목표액 중 50%를 이미 확보한 만큼 목표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토러스투자증권 이상우 연구원은 "일본발 복합화력 발주증가에 따라 복합화력발전 역량을 갖춘 두산중공업이 최대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4만1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