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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기와 만성기 환자의 중간자 역할"

신영민 서울시립북부노인병원장, "민간병원의 모델 되도록 노력"

박진섭기자 기자  2006.11.03 16: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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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환자의 장기입원에서 급성기와 만성기의 중간역할을 이행할 것이다.”

서울시립북부노인병원 신영민 원장은 3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노인병원의 발전과제로 이 같이 밝혔다.

올 해 말 전국적으로 노인병원 300곳이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병원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또 노인병원들이 2~3년내 심각한 경영문제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영민 원장은 여기서 노인병원만의 ‘특화’를 강조한다.

단순히 외래만 보던가 말기암 환자를 관리로 전환, 수술이나 재활에만 집중하는 등 나름대로 특화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신 원장은 “여러 방안이 있겠지만 병원은 중간자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특수목적을 이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요양병원이 국내에 많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이 담당하고 있는 만성환자들을 자체 수용한다는 것이다.

아급성기 환자들의 치료와 재활에 역량을 투입, 치료가 원만히 끝나면 퇴원 조치를 취하고 만성이 되면 만성요양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해 치료하도록 한다는 개념이다.

증상이 악화되면 다시 급성기를 담당할 수 있는 병원으로 돌려보내 효율적인 환자관리도 가능하다는 것.

신 원장은 의학치료와 함께 재활과 요양, 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잘못된 건강지식과 식습관 등 생활습관병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예방에 무게를 두고 노인질환에 대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알려 예방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신 원장은 “일반 민간병원에선 이익이 담보되지 않는 한 투자가 힘든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북부노인병원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병원이라 민간병원보다 수익에 집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성과가 좋으면 민간병원들의 모델병원으로 자리 잡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 : 데일리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