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본격적인 수험생활이 시작된 지금, 수험생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입시를 준비하고 있을까?
교육업체 진학사(대표 신원근)는 대학진학 목적과 입시준비에 대한 수험생들의 생각을 듣기 위해 3월15일부터 10일간 고3 수험생 64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3월 학력평가를 비롯해 상시적으로 치르는 모의고사는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총 응답자의 78%(499명)였다. 이들 중 30%(149명)는 ‘목표나 계획대로 준비되고 있는지 시험결과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나의 성적을 토대로 올해 지원 가능한 대학을 파악할 수 있다’(28%, 138명), ‘수능 당일 시험에 대한 적응력을 키울 수 있다’(17%, 85명), ‘시험을 통해 수험생으로서 늘 긴장감을 갖게 한다’(15%, 75명) 등의 답변이 있었다.
수험생들의 대학 진학 목적도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응답자의 48%(306명)가 ‘진로개발 및 취업을 위한 학력 확보 때문’을 꼽아 많은 수험생들이 대학 진학을 ‘취업의 관문’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관심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수학을 위해’가 30%(190명)로 높았으며, ‘대학졸업에 대한 사회의 당연한 인식, 학력 차별에 대한 두려움으로’가 13%(84명)로 뒤를 이었다. 대학 진학을 ‘고교 졸업 후 당연한 절차’라고 답한 수험생들도 있어 부모님, 선생님 등의 지도를 통해 대학 진학에 대한 구체적인 목적의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험생들은 입시 등의 고민상담을 주로 선배 또는 멘토, 친구와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7%(299명)가 그렇게 답했으며, 다음은 학교 선생님 26%(165명), 부모님 12%(78명), 학원 선생님 8%(53명) 순이었다.
그렇다면 입시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부모님의 역할은 어느 정도나 될까?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9%(377명)가 ‘부모님이 입시 준비를 도와주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런 수험생들이 부모님께 가장 바라는 것은 ‘건강, 마음의 안정 등 뒷바라지’로 48%(182명)에 달해 현재 수험생들의 심리적 부담이 큰 것을 알 수 있었다. 심리적 뒷바라지 외 입시에 대한 직접적인 도움을 원한다는 답변도 많았다. ‘입시정보 수집’이 30%(114명)로 두 번째로 높았고 ‘입시상담 참석’과 ‘시사이슈 등 신문 스크랩’, ‘학습계획 수립’ 등도 소수지만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략 수립을 위해 수험생이 받고 싶은 서비스로는 ‘나의 성적에 기초한 지원 희망대학 합격 가능성 진단’이라는 답변이 36%(229명)로 가장 높았다. ‘현재 성적을 기초한 구체적인 학습계획’도 31%(196명)나 됐고, ‘전년도 대학 합격 점수 등 입시결과 검색’, ‘전국 대학 및 학과 정보 검색’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진학사에서는 수험생들의 모의평가 성적을 바탕으로 지원가능대학을 알려주는 추천대학 검색, 전년도 입시결과, 대학별 입시전략 동영상 서비스 등 수험생들의 입시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만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진학사 황성환 기획조정실장은 “조사 결과 대다수의 학생들이 목표 대학을 정하고, 대학에 진학하는 목적도 뚜렷했다. 그러나 갈수록 치열해지는 입시에 대한 수험생들의 부담이 커 목표나 목적만 가지고는 입시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며 “부모님, 멘토 등 주변에서 입시에 대한 성공적인 조언과 더불어 심리적으로 안정을 줄 수 있는 가족의 배려가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