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전자(대표 구본준)가 서울대, 카이스트(KAIST), 포항공대 등 전국 13개 주요 대학들과 산학협약(MOU) 체결을 통해 ‘맞춤형 R&D 인재’ 확보를 강화한다.
컴퓨터·전기·전자·기계·소재 등 이공계 관련 총 62개 학과가 대상이며 △연구개발 프로젝트 지원 △맞춤형 R&D 인재 선발 △기술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LG전자는 우선, 올해에만 160여 개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비중은 6:4 정도이며, LG전자는 여기에 총 약 1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해당 대학 및 학과를 졸업한 LG전자의 임원급 연구원들이 직접 프로젝트 발굴 및 진행에 적극 참여해 실제 제품개발과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인원 유치도 직접 주관해 산학 협력에 대한 완성도를 높인다.
LG전자는 또, 맞춤형 장학생 선발을 통해 우수인재 조기 확보에도 나선다. 학교가 추천한 대학원 진학자 중 LG전자의 심사를 거쳐 장학생을 선발한다. 학비전액 및 생활비가 지원되며, 석·박사 학위 취득 후 LG전자에 입사하게 된다.
우수 학부생 확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3, 4학년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LG전자가 특별 강의를 개설하고, 이를 이수한 우수학생에게 인턴 기회를 제공하거나 대학원 진학 시 학비를 지원하는 등 채용과 연계한다.
이밖에 각 대학들과 CEO 강좌, 교수초청 사내 세미나 등 다양한 기술포럼 행사를 정기적으로 운영해 교수진들과의 네트워크도 한층 강화한다.
LG전자는 연구개발 프로젝트 지원과 맞춤형 R&D 인재 선발을 통해 우수 학생들을 조기에 확보함과 동시에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프로젝트 결과물을 활용하는 1석2조의 효과를 보게 됐다.
한편, LG전자는 29일 고려대학교에서 고려대 주요 인사들과 LG전자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LG전자-고려대 산학협력위원회’를 설치, 운영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LG전자와 고려대는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는 물론, ‘LG전자-고려대 R&D센터’ 운영 등 우수 R&D인재를 육성해 배출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LG전자 인사담당자는 “대학은 기업과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회사에서 원하는 완성형 인재를 배출할 수 있고, 기업은 필요한 인재를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다는 점이 산학협력을 통한 맞춤형 인재육성 프로그램의 최대 장점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