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직장생활이 이런 것이다’ 라고 눈 뜰 때쯤이면 알게 된다.
실적만 쌓이는 게 아니라 평판도 쌓이고 업적은 과거가 되지만 평판은 현재도 여전히 영향력 있으며 문신처럼 지우기 어렵다는 것을 넋두리 한다. 내 허락도 결제도 없었지만 주인행세 하며 기회와 인정을 좌우한다.
윌토피아 이은정 본부장 사진 |
실은 단초는 작은 말 실수, 다 알겠지 하는 말의 생략, 상대를 짜증나게 하는 군더더기 설명이었을 수 있다. 정보가 넘쳐나서 똑똑함이 기본이고 직장생활 몇 년에 말빨이 느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의 커뮤니케이션 실력이 늘지 않는 것에 있지 않다. 커뮤니케이션 하는 대상의 개성과 채널, 상황이 너무나 복잡 다양해 졌다는 데 있다.
같은 말을 해도 회의시간에 하면 ‘빵’하고 터뜨려지는 폭탄이 된다. 같은 말을 해도 끝난 회의 뒷 풀이에서 소소하게 나눈 얘기가 업무의 시너지가 된다. 인성이 문제가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을 재고해 봐야 한다.
3W, 2H를 고려해야 한다. 언제(when),누구에게(who),무엇을(what), 어떻게(how) 또 어떤 마음으로(heart) 할지를 생각하고 감지하고 체화해야 한다. 이는 평판을 갈고 닦는 말의 테크닉을 키우라는 것이 아니다. 과정상에 오해와 소모를 줄이고 행복을 느끼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사랑하게 되는 보배로운 솜씨를 키우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