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오는 4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5개 건설사가 모여 총 4799가구를 동시분양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포한강신도시에 4월15일부터 김포도시공사, 대우건설, 모아주택산업&모아건설(5월 분양예정), 반도건설, 한라건설 등 총 5개사가 동시분양에 나선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지난 2008년부터 분양이 시작됐지만 수도권 신도시라는 메리트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조기분양이 마감된 곳이 없었던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김포지역 미분양 감소세와 교통호재, 동시분양이라는 마케팅 전략으로 수도권 분양시장 분위기의 대 반전을 노리고 있다.
◆교통호재·전셋값 상승…수요자 관심 ↑
그 동안 김포한강신도시는 서울 도심과 불과 25km 거리에 위치하면서도 국도 48호선 외에 광역도로망이 미비해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올림픽대로 확장공사(6차→8차)가 마무리되고, 김포한강로가 올림픽대로와 바로 연결되는 6월이면 여의도까지는 20여분, 강남권까지는 40분대 거리로 좁혀져 이동이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 12월 열린 김포시 공청회에 따르면 기존의 경전철안 대신 지하철 9호선 연장안이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올 10월 경인아라뱃길 개통까지 이뤄지면 김포한강신도시는 서서울의 교통 중심도시로 면모될 전망이다.
오는 4월부터 김포한강신도시에서 5개 건설사가 4799가구를 동시분양한다. 사진은 김포한강신도시 계획도. |
특히 김포한강신도시의 집값은 최근 전세난을 나타내고 있는 서울 전셋값보다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3.3㎡당 737만원까지 치솟은 반면 김포시 집값은 736만원으로 저평가돼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3.3㎡당 서울 전셋값 평균이 김포 아파트 값과 동일하다”며 “최근 김포지역 미분양이 감소한 것도 서울 전세난민이 김포지역으로 상당수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국토해양부에서 집계한 지난 1월 현재 김포시 미분양 가구 수를 살펴보면 총 1840가구로 전년 동월(2518가구) 대비 45% 감소했다.
김포한강신도시 합동분양에 참여한 건설사 관계자는 “김포한강신도시 호재가 현실화된 데다 이번 합동분양 단지들은 중소형 면적과 한강변 인근의 입지로 상품성을 갖췄다”며 “분양가도 800만~1100만원으로 서울시 전셋값과 큰 차이가 없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입지·설계·중소형으로 분양 ‘승부’
한라건설은 Ac-12블록에 ‘한강신도시 한라비발디’를 공급한다. 총 857가구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기준 △105㎡형 513가구 △106㎡형 284가구 △126㎡형 60가구로 구성됐다. 특히 보다 넓은 한강 조망을 누리기 위해 미국 TCA사와의 공동 설계로 여유로운 단지로 디자인한 점이 특징이다. 실제 한라비발디가 들어서는 단지 바로 앞에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김포도시공사는 Ab-05블록에서 ‘계룡 리슈빌’ 임대아파트 74~84㎡ 572가구를 공급한다. 시행은 김포도시공사가 시공은 계룡건설, KCC건설, 태영건설, 일성건설이 컨소시엄으로 맡는다. ‘계룡 리슈빌’은 김포도시공사가 시행하는 10년 공공건설 임대아파트로 5년후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특히 입주시 5년후 분양전환가를 미리 확정하는 방식으로 분양전환시 감정평가금액과 최초 확정분양가중 더 낮은 금액으로 소유권을 이전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모아주택산업&모아건설도 김포한강지구 Ab-10블록에 민간 임대 방식으로 ‘모아 엘가·미래도’임대아파트를 5월 경에 분양할 예정이다. 총 4개타입, 1060가구의 대단지로 공급면적기준 84㎡ 단일평형으로 구성됐다. 5년간 살아보고 분양일로부터 약 7년뒤 주택가격을 미리 확정해 저렴하게 분양 받을 수 있다.
대형 건설사로는 대우건설이 참여한다. Aa-10블록에 들어서는 ‘한강 신도시 푸르지오’ 는 지하 2층, 지상 15~21층 11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9㎡ 단일형 81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최첨단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단지로 설계된 ‘한강신도시 푸르지오’는 기존의 표준주택과 대비 40%의 냉·난방 에너지가 절감되는 에너지 절감형 단지다.
또 반도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에 1차에 이어‘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2차’를 공급한다. 지하 2층, 지상 최대 30층 12개동 1498가구로 전용면적은 59㎡ 4타입, 단일형으로 구성됐다. 반도유보라 2차는 중대형 이상의 아파트에서나 가능했던 4.5베이 설계를 59㎡에 적용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탁 트인 개방감과 조망, 채광, 통풍이 우수해 주거환경 쾌적성이 탁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