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차그룹이 부품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은 29일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즈에서 ‘2011 동반성장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현대차그룹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협약 선포식 |
이날 행사에는 현대차 윤여철 부회장, 기아차 이삼웅 사장, 현대모비스 정석수 부회장, 현대제철 박승하 부회장, 현대위아 임흥수 사장, 현대로템 이민호 사장 등 6개 계열사 대표들과 주요 협력사 대표 120명이 참석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 김동수 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손경식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정태일 부회장, 자동차공업협동조합 신달석 이사장 등도 함께 자리했다.
현대차 윤여철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동반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협력사들이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중소·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현대·기아차 협력회 이영섭 회장(㈜진합 대표)은 협력사들을 대표해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의 품질기술 향상과 연구개발력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시행하고 있다”며 “2만개 부품이 들어가는 자동차산업에서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완성차의 경쟁력으로 직결된다. 현대차그룹과 협력사들의 지속적 동반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동수 위원장은 “대·중소기업간 공정거래 및 협력적 거래 관계 구축을 통해 대내외 어려움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 등 동반성장 문화정착을 위한 새로운 방안들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좋은 모범사례다”고 현대차그룹의 공정협약식을 축하했다.
이번 협약에는 현대차그룹 6개 대표 계열사와 협력사 1585곳 사업자가 참여했다.
‘2011 동반성장협약’의 주요 내용은 지금까지 추진했던 상생협약을 한층 강화해 △하도급 3대 가이드라인 지속 운영 및 강화를 통한 공정거래질서 확립 △협력사 지속성장을 위한 자금 지원 및 경영 지원 활동 등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1000억원 규모 신규 동반성장펀드 출연 등 대규모 자금 지원과 R&D 기술지원단, 품질학교, 1·2차 협력사간 동반성장 활성화를 위한 협력회 지원시스템 운영 등 다양한 경영 지원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협력사 재무 건전화를 위해 기존 690억원 규모 운영자금에 신규 동반성장펀드 출연과 협력사 운영자금 대여 등으로 1046억원을 추가해 총 1736억원 규모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또 협력사 R&D 및 시설투자비 등으로 2500억원 규모 자금을 지원한다.
기존 운영하던 납품대금 현금결제, 녹색상생대출, 녹색브릿지론 등 자금 지원 방안 역시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자금지원 외에도 협력사 품질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300여명 규모 ‘R&D 기술지원단’을 운영하고, 협력사 특허출원 지원 등을 본격 도입한다.
3000여개 2차 협력사를 방문해 품질관리 및 운영 활동을 지원하는 ‘2차 협력사 품질 및 기술 현장지도’를 비롯해 ‘게스트엔지니어 제도’, ‘신기술 전시회 및 세미나’, ‘품질기술봉사단’, ‘협력업체지원단’ 등 동반성장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한다.
이외에도 협력사들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하는 ‘사회책임경영 지원’을 새롭게 추진하는 한편, 주요 원자재를 대량구매해 협력사에게 공급하는 ‘원자재 사급’과 일반자재, 공동물류 등을 함께 구매해 협력사의 비용절감에 기여하는 ‘공동구매’ 등도 지속 운영한다. 특히, 이번 협약을 기존 ‘원자재 사급’ 규모를 1조3850억원까지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