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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U대회선수촌 계획안 빨리 확정돼야”

광주시 “화정주공 재건축안, 재정투입 최소화 최선의 선택”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3.28 18: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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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이하 U대회) 선수촌 건립과 관련 각계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구도심의 재건축·재개발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화정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사업계획(안)이 하루빨리 확정돼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화정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정삼도)은 28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U대회 선수촌 건립을 지연시키고 있는 일부 시민단체들에게 간절히 바란다’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조합은 “시공사 선정공고가 4회까지 유찰되는 등 참여의향을 보이는 시공사가 없던 중 광주시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현대건설이 조건부 참여를 수락했으므로,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U대회 선수촌 발표이후 500여 세대가 매매됐고 1,200여 세대가 이미 이주를 마친 상황에서 U대회선수촌이 취소된다면 수많은 민원과 소송이 제기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특히 “도시재생사업의 시금석이 될 U대회 선수촌이 공기부족으로 시공사가 참여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광주시민과 시민단체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광주시도 이날 최근 시민사회단체가 제기한 특혜 의혹 등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광주시는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는 2015년 7월 개최예정으로 있어 동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U대회선수촌은 어떤일이 있더라도 2015년 4월까지는 완공돼야만 하고, 선수촌 건설공기를 감안해 볼 때 2011년 4월까지는 화정지구 재건축조합 총회를 거쳐 시공사가 선정되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시민들과 시민단체들이 오해를 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화정지구 재건축사업은 현금청산 세대가 10%를 초과할 경우 초과분 물량에 대해서는 도시공사가 이를 매입하기로 했으며, 조합원 세대가 2900세대인 점을 감안하면 도시공사 매입물량은 산술적으로 최대 2610세대까지로 가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화정주공의 우수한 입지여건, U대회 선수촌이라는 이미지, 국내 도급순위 1위인 현대건설의 브랜드, 최근 광주지역아파트 분양열기 등을 종합해 볼 때 화정지구재건축사업은 현금청산세대가 거의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현금청산세대가 10%(261세대) 발생할 경우 아파트 매입비용은 대략 580여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광주시가 시의회의 동의를 요구한 보증은 한도가 없는 무한책임의 보증이 아니라 그 한도가 정해진 보증"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화정지구 재건축 조합이 도급순위 50위 이내 업체에 사업 참여 요청서를 발송하면서 단 5일간의 기간에 대해 "지난해 9월 1일 이후 국내 도급순위 50위 이내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화정지구 재건축사업에 참여해 주도록 수차례에 걸쳐 협의를 해왔으나 사업 참여를 희망한 업체가 없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화정지구 재건축사업장을 U대회 선수촌으로 활용하는 것은 도심재생 활성화, 지역주민 숙원해결, 광주시 재정투입의 최소화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9일 오전 광주시가 제출한 '2015광주하계U대회 화정지구 도시공사 사업참여 선수촌 건립지원 동의안'에 대한 심의를 갖고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