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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천주교 정평위 내달 영광원전 방문

오승국 기자 기자  2011.03.28 17: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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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천주교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김재학 신부.이하 정평)는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와 관련, 영광원전을 방문해 방재체계와 안전관리 체계 등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정평은 이날 영광원전에 공문을 보내 다음달 18일부터 20일 사이, 정평 위원들이 원전을 찾아 핵발전소 가동 이후의 안전사고, 유사시 안전 매뉴얼, 주민대피 매뉴얼, 민간 감시센터와 관계 등에 대한 관계자 설명을 듣고 안전 정보가 공유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평은 공문에서 "전기에너지의 대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동 중인 핵발전소의 안전은 최우선적으로 관리되어야 한다"며 "지금 영광에 가동 중인 핵발전소가 얼마나 안전하게 가동되고 있는지, 사고발생시 효율적이고 확실한 방재체계를 갖추고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김재학 신부는 "정평의 핵발전소 반대 입장이 바뀐 것은 아니지만, 지역 주민들이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안전한 관리는 현실적으로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정평은 1992년부터 영광원전 3,4호기 준공반대 및 5,6호기 건설반대 운동을 전개했으며 소속 신부가 입건돼 재판에 회부되는 등 원전 반대 운동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