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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금감원장 "책임무겁고 갈길멀어"

임혜현 기자 기자  2011.03.28 16: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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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의 새 수장이 된 권혁세 신임 원장이 "책임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는 말로 새 업무를 시작했다.

권 원장은 28일 취임사에서 "우리에게는 저축은행 문제나 가계부채 문제와 같은 난제가 산적해 있다"고 작금의 금융 시장 상황을 전달하는 것으로 감독 당국의 책임을 강조했다.

권 원장은 "이런 상황에서 금융감독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보니,  논어(論語) 태백편에 나오는 '임중이도원(任重而道遠)' 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책임은 무겁고 갈 길이 멀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렇지만 저와 여러분이 하나가 되어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한다면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직원들의 노력을 당부했다. 권 원장은 "희망찬 발걸음을 내딛기에 앞서 최근 금융감독당국을 둘러싼 따가운 시선과 질책을 냉정하고 겸허하게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진솔하게 되돌아 보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난 금융위기로부터 저축은행 부실문제에 이르기까지 우리 모두가 건전성 감독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얼마나 충실했는지 자문해 보자"면서 본연의 감독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내외에 공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