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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쌀가공 시장 본격 진출

오는 9월 양산 공장 완공·쌀가루 생산 돌입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3.28 11: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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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제일제당이 우리쌀 쌀가공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CJ제일제당(소재사업부문장 이재호)은 이를 위해 28일 쌀 제분 기술력이 뛰어난 일본 군마제분(대표 야마구치 케이이치)과 쌀가루 가공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 조인식을 가졌다.

경상남도 양산시에 위치한 CJ제일제당의 쌀가루 공장은 총 면적 2만3600㎡ (약 7100평), 연간 1만3000톤의 쌀가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오는 9월 완공돼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쌀가루 생산으로 오는 2013년에는 300억원, 2018년에는 20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이재호 소재사업부문장(가운데)이 일본 군마제분의 야마구치 케이이치 대표(좌), 일본 수퍼스위츠의 무라카도 타다유키 대표(우, 군마제분 대리인 역할)와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쌀가루를 활용한 쌀 가공식품 시장은 연간 2만2000톤(약 550억)이며 떡과 막걸리 등 쌀 자체를 활용한 식품까지 포함한 전체 쌀 가공식품 시장은 연간 22만톤 규모다. 그러나 쌀가루를 활용한 국수나 과자, 빵은 잘 끊기고 부슬거리는 등 단점이 있어 시장 규모가 크지 않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쌀 가공식품 시장이 커지기 위해서는 면, 과자, 빵으로 만들어도 맛과 식감이 좋아야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이를 위해 일본 제분사와 기술 협약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자사 생산 쌀가루를 이용한 B2C용 가공식품을 대폭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올해 안에 쌀가루를 원료로 한 프리믹스 제품과 쌀국수 신제품 등을 출시해 기존 쌀 가공식품인 즉석밥, 고추장 등 쌀 관련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일본의 군마제분은 지난 1947년 설립돼 밀가루 및 쌀가루 제분을 연구해온 전문 제분기업이다. 특히 쌀가루 관련 전문기술 및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05년부터 면용, 빵용 쌀가루를 생산해 일본 내 쌀 가공식품 시장 활성화에 기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