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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권 콘서트 추락 사고 도대체 왜…팬과의 만남신 ‘사전 리허설’ 없었나?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3.28 11: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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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권 콘서트 사고가 팬들을 아프게 하고 있다. 조권 콘서트 사고는 충분히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는 사고라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프라임경제] 조권이 콘서트 도중 사고를 당해, 그 배경을 두고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소속사 등에 따르면 인기그룹 '2AM' 멤버 조권(22)은 지난 26일 콘서트 중 무대 앞으로 걸어 나가다 발을 헛딛어 무대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팬들이 블로그 등에 올린 동영상 등을 보면, 조권은 이날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0회 롯데면세점 패밀리 콘서트'에서 팀 멤버들과 그룹 'god'의 '촛불하나'를 합창하며 무대 앞으로 서서히 걸어나가던 도중 갑자기 무대 아래로 추락했다.

조권은 팬들을 더 가까이서 만나기 위해 앞으로 향했으나 무대 쪽 조명이 너무 어두워 공간 확보를 제대로 하지 못해 발을 그만 헛딛어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권은 콘서트 사고에 따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 관계자는 “가벼운 타박상”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조권의 콘서트 사고를 두고 여러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돌출 무대를 비롯해 조명의 켜짐과 꺼짐의 체크, 가수의 움직임, 심지어 팬들과의 만남신(접촉신) 등은 콘서트 담당자의 사전 합의(안전 문제 등 때문) 속에서 이뤄지는 게 보통이고, 또한 사전 리허설을 꼼꼼하게 했다면 이 같은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무리 조명이 어둡다고 하더라도, 가수들이 무대 앞으로 돌진하다가 그냥 바닥으로 툭 하고 떨어지는 경우는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에선 좀처럼 발견하기 어렵다는 게 가요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 

어쨌든 대부분의 가수들이 공연을 앞두고 공연 전날 혹은 당일까지 무대 크기 체크나, 조명, 스크린 등을 사전 리허설을 통해 꼼꼼하게 체크한다는 점에서 이번 조권 콘서트 추락 사고는 이러한 것들이 부족한 것 아니었냐는 비판 여론이 팬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사진= 조권 콘서트 사고. 팬 블로그 동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