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이사 업체 선정부터 신경이 쓰인다.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고르려고 해도 업체별로 서비스가 비슷비슷하고 가격 또한 40만원~50만원 선으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비용도 절약하면서 기분좋게 이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손 없는 날’을 피한다. 민속신앙에서 ‘손’이란 날수에 따라 동서남북 4방위로 다니면서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사람에게 해코지한다는 귀신을 부르는 말로 ‘손님’을 줄여 부르는 것이다.
따라서 손 있는 날이란 손실, 손해를 본다는 날로서 예부터 악귀와 악신이 움직이는 날을 말한다. 그래서 악괴와 악신이 움직이지 않는 날을 ‘손 없는 날’이라고 해서 각종 택일의 기준으로 삼았다. 11월에는 9,10,19,20,29,30일 등 6일이 있는데 이건 막연한 느낌일 뿐이지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 손 없는 날이나 주말을 피해 이사하면 5~10만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이사업체에서 제공하는 이벤트나 할인 쿠폰 등을 이용하면 이사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벤트나 할인 쿠폰을 이용한다고 해서 서비스 질이 나빠지는 건 아니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파파이사(www.papa24.com) 같은 경우 본사 접수건에 한해 초고속인터넷 업체를 변경하거나 신규로 이용하는 경우 10만원 정도를 할인 받을 수 있고, 이사한 고객 모두에겐 고급 무선 전기 주전자나 일본산 부페 식기세트를 무료로 선물로 주고 있다.
아울러 연봉이 2,500만원 이하인 직장인인 경우 연말 정산시 10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만약 결혼과 동시에 이사를 했을 때는 이사비용 100만원, 결혼비용 100만원 해서 20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음을 잊지 말자. 소득공제는 호적등본이나 주민등록등본, 주택매매계약서나 주택임대차계약서로 사실여부가 확인되면 가능하며 실제 지출한 비용에 대한 영수증을 따로 보관해 둘 필요는 없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이사비용을 확 줄이고 싶다면 일단 불필요한 짐들을 버리는 것이 급선무다. 이사비용은 이삿짐 양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