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금호타이어 노사, 상생위해 노력해야"

광주 광산구 노사민정협의회 노사 상생 권고문 발표

주동석 기자 기자  2011.03.27 16:01:4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광주시 광산구 노사민정협의회(위원장 민형배)는 25일 금호타이어 노사의 원만한 합의를 권고문을 발표했다.

광산구 노사민정협의회는 권고문에서 “금호타이어는 호남의 대표기업으로 지역 경제 전체에 영향을 준다”며 “노사간의 이견을 슬기롭게 극복해달라는 것이 지역민의 간절한 소망이다”고 밝혔다.

광산구 노사민정협의회는 “노사는 수레의 양 바퀴와 같은 숙명적 관계임을 감안해 상생과 타협의 정신으로 협상해야 한다”고 권했다.

광산구 노사민정협의회는 “노동자 가정의 생계와 지역 경제에 미칠 심각한 영향을 고려해 유연한 입장이 필요하다”고 사용자 측에 권고했다.

또 노동자 측에는 “회사의 경영 위기, 경제 여건을 감안해 노사가 공생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도출해 협상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광산구 노사민정협의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산업 현장의 평화는 최고의 생산성을 가져온다”면서 “노사 모두 ‘역지사지’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 구청장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노사정 협의회를 구성해 13년간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로 산업 현장의 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산구 노사민정협의회는 이날 회의에서 금호타이어 노사 갈등이 장기화 될 경우 적절한 시기에 현장을 찾아가 중재 등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하기로 결의했다.

   
▲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이 25일 권고안을 발표한 뒤, 노사민정협의회 회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다음은 금호타이어(주) 고용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원하는 권고문(안) 원문

국내․외 정세의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으로 경제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이 와중에 노·사간 기업 운영에 대한 입장 차이를 원만한 합의로 해결하기위해 노력하시는 금호타이어(주) 노․사 관계자 여러분께 위로와 격려를 보냅니다.

금호타이어(주)는 우리 광산구는 물론 호남 지역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대표기업입니다. 하여 당면하고 있는 노․사 간의 이견을 슬기롭게 극복해 달라는 것이 지역민의 간절한 소망입니다. 금호타이어(주)의 문제는 단일 기업의 울타리를 넘어 지역경제 전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비온 뒤에 땅이 더 단단하게 굳듯이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면 대도약의 기회가 올 것으로 확신하며, 광산구 노사민정협의회는 금호타이어(주) 노․사 양측에 다음과 같이 권고합니다.

o 노․사는 수레의 양바퀴와 같아서 적절히 맞물리면서 굴러가야 하는 숙명적 관계임을 감안하여 현 상황에 대하여 상생과 타협의 정신으로 마음을 열고 협상에 임할 것을 권고합니다.

o 사측은 노조가 제시하는 6대 과제안에 대하여 노동자 가정의 생계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감안하여 유연한 입장으로 협상에 임할 것을 권고합니다.

o 노측은 노사의 현안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평화적 대화를 통해 합리적으로 풀어갈 의사가 있다는 사측의 입장을 고려하고, 회사의 경영위기 등 냉정한 현실, 경제여건을 감안하여 노동자와 회사가 공생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여 협상에 임할 것을 권고 합니다.

광산구 노사민정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