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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이 탱고에 빠졌다?

2006 지하철 세계공연예술 축제 개막

김훈기 기자 기자  2006.11.02 1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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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서울숲 개막식을 시작으로 지하철역에서 서커스·발레·재즈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보기만 해도 아찔해 현기증이 나는 아크로바틱과 서커스의 만남, 삼바, 탱고, 플라멩고 등 세계 각국의 댄스, 감미로운 러시아 퓨전 재즈를 지하철 역사 내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 2000년 5월19일 을지로입구역 개막공연이래 시민들의 호응을 받아온  서울메트로(옛 서울지하철공사, 사장 강경호) 지하철예술무대가 가을을 맞아 (사)서울지하철문화원·서울시·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와 함께 2006 지하철 세계공연예술 축제를 열고있다.
 
지난 달 31일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2일부터 12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지금까지 보여졌던 일반적인 지하철 공연에서 벗어나 테마파크나 극장에서만 볼 수 있었던 화려한 공연내용으로 풍부한 볼거리와 아름다운 음악무대로 꾸며질 전망이다.

올해 축제의 테마는 ‘유럽의 가을 여행(A fall journey in Europe)’. 지난 9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세계 각국의 재능있는 예술인들이 아크로바틱과 발레, 마임과 마술 등 서로 다른 영역의 예술을 접목시킨 유럽 특유의 퓨전 아트를 선보이게 된다.

이 외에도 플라멩코·삼바·탱고 등을 유럽식으로 새롭게 만든 유러피안 댄스와 러시아 퓨전 재즈 공연도 펼쳐진다. 여기에 사물놀이 공연이 가세하며 동서양 음악의 절묘한 조화로 지하철 승객들에게 실제 공연장을 찾아가 보는 이상의 즐거움을 안겨준다.

공연은 2일 서울숲 특설무대에서의 개막식과 동대문운동장역·사당역·을지로입구역 등 10여개 서울내 주요 지하철역내에서 펼쳐진다.